구조화된 하루

-단순한 삶-

by 지음

내 삶을 돌아본다.

1년 6개월 전 책을 읽기 시작하고부터 내 삶은 많은 변화가 있었다.

그냥 그전과 같은 삶을 살았다면 시간 아까운 줄 모르고 흘려보냈을 세월이다.

정말 내 나름대로 밀도 있게 살았다는 생각도 들지만 아직도 개선해야 할 부분이 많다는 것도 느낀다.

내가 개선이 있어야 한다는 것도 어렴풋 알고 있었지만 어떤 걸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몰랐다. 바람직한 비교군이 없었다. 그래도 나름 하나를 선택할 때마다 좋은 것을 선택하기 위해 여러 곳을 비교하는 것에서 지금은 그 시간도 아까워서 웬만하면 눈에 처음 보이는 것을 선택한다.


우연히 지인의 집에서 1박을 하게 되었다.

가서 보니 딱 집중만 있었다. 모든 삶을 구조화시켰고, 그 구조 속에서 살고 계셨다.

선택을 해야 하는 단계에서 잘 알아보고 선택을 했으면 다음부터 고민하지 않는다고 한다. 믿고 선택을 한다고... 스스로 선택한 것을 믿고 생활하기만 하면 되는 거였다. 필요한 일상용품부터 단골식육점, 생선 가게등 잘잘하게 선택해야 하는 생활이 정리가 되어 따로 뭔가를 신경 쓸 필요가 없는 단순한 삶이다.


그렇다고 그 구조에 갇혀 사는 것이 아니다. 구조 속에서도 뭐든 할 수 있는 자유도 분명 있었다.

하고자 하는 의지보다는 루틴이 자리 잡은 삶.

모든 일을 구조화를 시키면 단순하고 편한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을 알았지만 직접 눈으로 보니 이해를 넘어 그냥 스펀지처럼 쑥 흡수되었다.


나는 왜 이 삶이 부러운 걸까?

부러우면 지는 것이라고 하지만 부러운 이유가 분명 있다.


내가 변하고 싶으면 변화하고자 하는 이들이 있는 곳으로 들어가야 한다.

돈을 벌고 싶으면 돈을 벌 수 있는 곳으로 들어가야 한다.

책을 읽고 싶은데 잘 안된다면 책을 읽는 곳으로 들어가야 한다.

성공하고 싶으면 성공하는 이들이 있는 곳으로 들어가야 한다. (주1)


스스로 그 구조를 만든 것이다.

그렇게 하루를 그 구조 속에서 실천을 했다.

나는 꿈도 못 꿀 일을 해냈다는 것이다.

어떤 말도 할 수 없었다.

구조를 만들기까지 뼈를 깎는 고통이 있다는 것을 이제는 알기에...

하지만 구속이 아닌 진심 즐겁게 하는 것임을 알기에...


그래서 더 부럽다.

내 하루의 구조도 변화를 꾀해야 함을 절실하게 느끼고 왔다.


<다음날>

나는 구조를 만드는 중이다.

새벽독서를 하고

사유하고

글을 쓰고

또 내 일상을 단순하게 만들려고 노력중이다.

되도록 하루의 시간을 헛투로 보내지 않으려고 노력중이다.

구조화에서 꽃은 '단순한 삶' 속에서 '깨어있는 의식'이 핵심인 것 같다.

자신의 삶이 어디로 흘러가는지 방향을 알고 가는 사람이 되는 것이 구조화된 삶을 살고 싶은 이유인 것 같다.

항상 깨어있는 삶을 사는 것.



주 1> 사피바칼, 룬샷, 흐름출판, 2020.

월, 화, 수, 목, 금, 토, 일 연재
이전 01화모든 행위를 할 수 있는 새로운 재능을 얻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