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관심

-잔소리-

by 지음


엄마가 말할 때 아이들은 어떤 말이 잔소리라고 느끼는 걸까?


큰아들은 똑같은 말의 반복이라고 한다.

딸은 자신의 질문에 대한 엄마의 답이 다른 내용으로 말하는 것이라고 한다.

막내는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았을 때 계속 반복해서 점검하는 것이라고 한다.

아이들이 받아들인 엄마의 잔소리는 각자가 다 달랐다.


나는 아주 단호하게 말한다고 생각했지만 같은 말의 반복으로 화가 난 상태가 겉으로 표현되고 그것이 지속되었던 것 같다.


나는 내 말이 잔소리인지 아닌지 구분되지 않는다. 듣는 사람이 잔소리라고 말하기에 잔소리인 줄 안다.

잔소리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관심이었다.

잔소리라고 생각했다. 주지말아야 할 독이었다.


내가 아이들에게 내는 소리가 흘러가지 않고 잘 담을 수 있게 이야기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한 번 더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지나가는 말로 딸이 말한다.

"그래도 숙제는 하라고 해야지~!"

"응?? 누구한테??"

"우리한테 숙제하는 습관이 잡힐 때까지는 하라고 말하는 게 엄마의 역할인 것 같아."


엥?? 도대체 어디까지가 잔소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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