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일이 생길까?
평범한 사람이 새벽 기상 후 어떻게 변화될까? 아침에 8시에 일어나서 새벽까지 고군분투하면서 살아온 나를 예로 적어보려 한다.
새벽기상 1년 후기
새벽기상 전 나의 하루
1. 오전 8시 기상 - 정신없이 출근
2. 오전 10시~오후 6시 일하기 (자영업)
3. 저녁 7시~8시 저녁 먹기 (주로 배달음식이나 포장)
4. 밤 9시 운동 가기 (사람이 많아서 오래 걸림)
5. 밤 11시 30분 업무 밀린 것 해결하고 공부하기
또는 친구 모임 가서 수다 떨기
6. 새벽 2시 ~3시 취침
새벽 3시 30분 기상 후 나의 하루
1. 이불을 정리 후 물 한잔
2. 새벽 4시: 걸어서 운동 가기(15분 거리)
3. 운동 (새벽 4시~5시 40분)
스트레칭 10분, 웨이트 트레이닝 40분, 스트레칭 10분
찬물샤워, 전신림프마사지
5. 아침 6시 : 영어 듣기 하면서 아침준비
6. 집청소
7. 책 읽기, 아침글쓰기
8. 아침 8시 여유롭게 출근 - 9시~5시 일하는 시간
9. 오후 5시 30분 저녁 먹기(직접 해 먹기), 쉼
10. 저녁 8시 30분 취침 (저녁 모임 금지)
새벽 기상 후 느끼는 가장 큰 변화는 '정돈된 삶'이다. 새벽루틴으로 하루를 시작한 후부터 내 인생은 많이 정돈됐다.
새벽에 일어나서 운동을 하고 책을 읽고 공부를 하고 글을 쓴다. 이것은 새벽에 일어나기 전에도 하던 것들이다. 그러나 새벽에 일어나서 하는 활동의 양과 질적인 부분에서 차이가 컸다.
새벽에 일어나서 내가 정한 루틴대로 하루를 시작하면서 아침시간이 여유롭다. 시간이 여유로우니 자연스럽게 새벽에 집청소를 하는 것이 또 하나의 습관이 되었다. 새벽 집청소의 장점은 퇴근해서 돌아오면 집이 정말 깨끗하다것이다. 이것은 저녁시간의 여유를 준다. 내일 쓰레기를 치워야 한다던지 혹은 빨래를 해야한다던지 하는 고민거리가 없어서인지 저녁시간은 자연스레 휴식의 시간이 되었고, 집안 분위기도 편안하고 여유롭게 바뀌었다.
새벽에 일어나면서 하는 것은 많아지고 하지 않는 것도 많아졌다. 하지 않는 것 중에 가장 큰 것은 '시간낭비'. 내 카카오톡은 조용하다. 불필요한 수다, 전화통화, 모임 등을 하지 않는다. 재미없어서 어떻게 사냐고 물어보는 사람들이 많다. 생각보다 많이 괜찮다. 심지어 자유롭기까지 하다. 성공한 인생을 살고 싶어서 성장의 길과 고독을 선택했다. 고독과 몰입은 나에게 성장을 줄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런데 자유가 먼저 왔다.
고독과 몰입은 나에게 자유를 준다.
인생에 불필요한 잡음이 사라지면서 자유가 온다.
자유롭다는 것은 내가 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펼치는 것이라고 막연히 생각했다. 그런데 자유는 고독에서 오더라. 고독은 고요함을 줬고 정신적 평화를 준다. 그렇게 나는 날개를 달고 날기 시작했다. 내가 하고 싶었던 많은 것들을 매일 만족할 만큼 하고 있다.
내가 진정으로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해보았다. 명품백이나 고가의 주얼리 또는 사치품이 아니었다. 평화로운 마음 내가 열망하는 것에 대한 시간이었다. 원하는 것을 하나씩 글로 적고 천천히 시작해서 몸에 익혔다. 이것이 가능한 시간이 바로 새벽이다. 하루 중 가장 고요한 시간을 내면에 집중하면서 몸을 건강히 하는데 시간을 쏟다 보니 하나 둘 인생의 모든 것이 정리정돈이 되고 하루의 일과가 막힘없이 매끄럽다. 내가 일주일이 걸려서 가능하던 것들이 하루면 끝이 난다. 그러니 내가 새벽기상으로 얻은 것은 인생이 여유롭고 평화로우며 자유로워졌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