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의 꿈을 꾸다 (생의 찬미)

한돌의 시

by 신윤수

1. 오페라「나비 부인」


어제(2022년 10월 25일)

푸치니의 오페라 「나비 부인」(madam butterfly)을 보았다

오래된 필름이다


그런데 프리마돈나(prima donna)가 무서웠다

무겁고 퉁퉁했고 너무 나이 든 여인 (나비 같지 않아서 좀)

그런데 15살 게이샤(?)라고


어쨌든 그녀는 3년간 연인을 기다리다(아이도 낳았고)

나중에 알았고, 속았고 지쳤다

아버지가 남긴 단도로 생을 하직한다는 설정

‘부끄럽게 살기보다 명예롭게 죽는다(?)’


마지막이 슬펐다

늘 그렇듯이, 누구라도 그러하듯이


(사족)

미국 군인 놈들(?)은 원래 그렇다

오페라「미스 사이공」도 똑 같거든


* 삶은 아름답다. 돈과 명예와 사랑을 위해 (生의 찬미)



2. 나비의 꿈


11월 초순인데 우면산 산길에 나비 한 마리 날았다


꽃들은 모두 추억되어 져버렸고

차가운 이슬만 잎새마다 훈장처럼 맺혔는데

혼자 무얼 찾으려는지

문득 그림자라도 만들어보려는 건지

하늘에 빛을 쏘았는지 파-란 그림자로 맺혔다

성충되기 전에 애벌레로 지낸 지난날이 너무 억울해서

춥고 늦었지만 잠시라도 날갯짓하여 부활하려는지


장자(莊子) 꿈속의 나비가(자기가 나빈지 나비가 자긴지 모르는)

우면산 산길에서 서성이고 있었다


* 2017년 11월



3. 동요


나비야 나비야 이리 날아 오너라

노랑나비(호랑나비) 흰나비 춤을 추며 오너라

봄바람에 꽃잎도 방긋방긋 웃으며

참새도 짹짹짹 노래하며 춤춘다


* 인터넷에서 어릴 적 동요를 찾았다.


나비의 꿈.jpg

(나비의 꿈) 픽사베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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