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과 성공의 차이

행운과 성공의 차이는 뭘까?

소싯적에 자기 계발 서적을 닥치는 대로 탐독하던 기간이 있었다. 회사에서 직원 복지의 한 방향으로 두 달에 한 번 무료로 책을 구매해 줬었는데, 구매 수량에 제한은 없었지만 구매한 책은 반드시 직원 복지 인터넷 사이트에 접속을 해서 제대로 된 독후감 후기를 기간 내에 제출했어야 했다. 만약 이행을 못 하면 책을 다시 신청하지 못하는 불이익을 줬으니, 마음에 들고 공짜라고 10권, 20권을 주문하기에는 제약이 따랐다.

수많은 자기 계발 서적을 독서하던 중 흥미로운 소재를 발견하게 됐다. 아마도 공병호 작가님의 초콜릿이라는 서적이었던 것 같은데, 너무 오래 전이어서 확실하지는 않다. 입사 전에 내가 직접 구매했던 서적인지, 입사 후에 신청한 서적 인지도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이 책에서 읽었던 내용이 맞는지조차 확실치 않다. 혼란을 가중시켜 죄송하지만 나의 생각이 아니기에 출처를 밝히고 싶었음을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

그 책에서는 행운과 성공의 차이에 대해 아래와 같이 기술하고 있을 것이다.

'행운은 하나의 큰 돌덩어리와 같다면, 성공은 자잘한 조약돌이 여러 개가 모여서 이루어진 큰 덩어리의 형태'

행운은 복권처럼 크게 오지만, 그 존재가 한 덩어리여서 하나만 빠져도 전체가 사라지는 것이고, 성공은 수많은 조약돌들이 모여서 만들어지기 때문에 한 개나 두 개가 빠져도 그 큰 모양새를 유지하는 데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다는 것이다.

다시 설명하자면, 행운은 왔다가 그냥 가버리면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것이지만, 성공은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며 만들어낸 작은 성공들이 여러 개가 모여져서 만들어진 큰 형태이다 보니, 만들기도 힘든 만큼 사라지는 것도 힘들다는 내용이다.

요즘 FOMO syndrome으로 불안해하는 동시에 졸부를 꿈꾸는 영끌족들이 많은 것 같은데, 그들의 재빠른 상황 판단과 대처는 칭찬하고 응원하지만 한 가지 조언을 전해주고 싶다.

그것은 성공이 아니라, 행운일 뿐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