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항상 같은 자리에서 변함없이 저를 맞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따뜻한 안쪽 자리를 내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저를 말없이 포근히 안아주셔서.
미안합니다. 제가 가끔 무례하게 발로 차서.
미안합니다. 나 때문에 더러워지더라도 묵묵히 화 안 내고 참아주셔서.
미안합니다. 차가워진 당신의 바깥 피부를 살뜰히 챙기지 못해서.
당신이 살이 찌면 겨울이 온 것이고,
당신이 날씬해지면 여름이 온 것이겠죠.
당신의 존재에 항상 한없이 감사합니다.
당신의 허락 없이 당신의 이름을 불러봐도 될까요?
"이불님?"
글쓴이의 글을 쓰는 의도와 글을 읽는 독자 간의 해석에는 미묘한 해석의 차이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다양성의 다채로움이 가져다주는 풍요로움 아닐까? 시시비비 또한 따지고 보면 사회적 통념과 경험들을 바탕으로 한 공통된 인식일 뿐, 정답은 아닐 수도 있다. 시대상이 변화함에 따라서 정답이 변화할 수 있다고 바라봐야 하는 것이 바람직한 시선인 것 같다. 끊임없이 변화하고 발전하는 현대 사회 속에서 사회 구성원으로서 숙지하고 있었지만, 바빠서 잊고 지냈던 부분들을 자극해주기 위해서 써내려 갔던 글들을 하나둘씩 모으다 보니, 어느새 브런치 책 한 권을 집필할 만큼의 내용이 되었다. 글로 생각을 교감한다는 믿음 하나로 앞으로도 부족하나마 글의 흔적을 여기저기 남겨보려 한다. 똑같은 글이라도, 그 글이 모두 다른 이유는, 그 글마다 각양각색의 생각들이 투영되기 때문이지 아니할까?
눈은 마음의 창, 글은 생각의 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