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상황을 넘어 상대를 생각하는 것
"OO아, 미래가 밝으니 걱정 마라"
"OO아, 영어 공부 꼭 해야 한다"
"OO아, 이런 것은 미리 알아둬라"
지금도 생생히 기억에 남는 말들입니다.
지금의 조직에서 저를 아끼고 믿어주신 경영진께서 해주셨던 조언입니다.
단순한 말 이상의 '진심'이 담겨 있었기 때문이죠.
지금 조직은 참 감사한 곳입니다. 많은 분들이 예뻐해 주시고, 믿어주시는 분들이 많이 계셨습니다. 쉽지 않은 결정이지만, 결국 새로운 조직 생활을 하는 것으로 결정을 내린 후 지난 시간들을 돌아보다가 '언젠가 내가 상급자가 된다면, 후임자에게 이런 얘기들을 진심을 담아해 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언을 해주셨던 분과의 관계는 단순한 상하관계를 넘어선 특별함이 있었습니다. 예로 러닝을 함께 시작하며 함께 대회를 출전한 경험, 조직의 성장 과정에서 나눴던 경험, 신앙 선배로의 조언도 늘 아끼지 않고 해주셨습니다.
주변인들에게 늘 [닮고 싶은 어른]이라 표현하며, 많이 따랐고 정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던 좋은 어른이셨습니다.
얼마 전 '승부'라는 영화를 보며 그분이 떠올랐습니다.
이병헌 배우, 유아인 배우 주연의 영화 '승부'는 당대 최고의 '국수(나라를 대표하는 손)'인 조훈현(이병헌 배우)과 그의 제자 이창호 기사(유아인 배우)의 이야기입니다. 두 배우의 연기도 정말 훌륭하지만, 무엇보다 스토리에 참 많은 감명을 받았는데요.
한 세대를 살아온 최고의 기사가 다음 세대에게 자신의 노하우를 알려주는 것. 그보다 '진심과 애정'을 담아내는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다음 세대에게 알려준다는 그 마음 자체에서 이미 그에게 많은 관심과 애정을 담아낸다는 의미가 되기도 하니깐요.
"OO아, 미래가 밝으니 걱정 마라"
"OO아, 영어 공부 꼭 해야 한다"
"OO아, 이런 것은 미리 알아둬라"
이 짧은 문장 속엔 참 많은 관심과 애정이 담겨 있었습니다.
그 안에는 인생의 경험에서 우러난 따뜻한 조언이 이었기 때문이죠.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누군가로부터 진심 어린 말을 받아본 적이 있으신가요?
혹은 누군가에게 진심을 건네본 적이 있으신가요?
아직 그런 표현이 익숙하지 않은 저에겐 이 모든 것이 큰 숙제로 다가오지만, 한편으로는 인생에서 소중한 배움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
'진심을 전하는 어른'
언젠가 그런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