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는 질문 끊임없는 연습

중급반 수영강습 3일 차 수영 일기

by 이순일

3개월 차 강습 중급반에 들어선지도 3일 차...

이제 제법 중급자 티를 내보려 한다..


실력의 증진도 있겠지만,

얼마나 기본 원리에 충실하고

내 몸이 그것을 잘 수행하는지 체크해볼 일이다..


요즘의 훈련은 크게 4단계를 실시하고 있다..

먼저

자유형 발차기를 실시한다.

어깨에 힘이 들어가는가?

물결에 맞춰 자연스레 평형 발란스가 유지되는가?

발차기는 속도에 관계없이

수면 위에 떠서 발등으로 언제든 물을 눌러주는가?

원하는 시간만큼 떠있을 수 있는가?

그리고 마지막으로........

편안한가?

이 모든 부분에 대답이 가능하다면 통과!!


그리고 자유형 200m 실시한다..

아직은 팔 꺾기를 허용하지 않고 있다..

고로 리커버리 동작에서 손등을 앞으로 보여주며, 올리는가?

입수 시에 엄지와 검지의 손끝부터 입수가 되는가?

입수 시에 머리 뒤로부터 머리를 덮어주는 듯한 동작이 되고 있는가?

물을 제대로 잡아주고 있는가?

잡아준 물은 제대로 허벅지까지 푸시가 되는가?

발차기는 일정하게 규칙적으로 리듬을 타고 있는가?

전체적으로 하체가 가라앉지는 않는가?

호흡은 편하게 이루어지는가?

롤링은 제대로 이루어지는가?


배영 100m....

출수 시에 역시 손등을 통해 허벅지가 스치듯이 올라오는가?

입수 시에는 컬로 버터를 자르듯이 업지 와 검지를 통해 입수가 되는가?

팔은 구부림 없이 곧게 뻗어주고 있는가?

호흡은 제대로 이루어지는가?

차고 있는 발은 가라앉지 않고 수면 근처에 있는가?

머리는 편안하게 물 위에 띄워주고 있는가?

어깨에 불필요하게 힘이 들어가 경직돼있지는 않은가?

마지막으로 평영 발차기 10분!!...

준비자세에서 스트림라인이 유지되었는가?

스트림라인이 된 걸 확인한 후..

발차기의 첫 번째 구분동작인

무릎을 통한 접기가 제대로 이루어졌는가?

복숭아뼈로 물을 밀기 위한 웨지형 자세로 전환이 되었는가?

그 상태에서 그대로 물을 밀며 다리를 펴주는가?

정말 제대로 밀어주었는가?

그렇다면 다시 모으고 스트림라인으로 돌아간다..


이 모든 질문에

내가 "예스"라는 답을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그렇다"라는 답을 할 수 있다..


가끔은 강사가 성과를 요구하기도 하고..

잘하는 자와 못하는 자를 가르는

못된 짓(?)을 하기도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건 나와의, 나만의 싸움이다..


수영은 결코

협동과 조화의 단체생활은 아닌 거 같다..

조용한 물속에서

다른 나와의 고독한 싸움인 거 같다..

결국 내가 해결해야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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