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을 배우자
오늘
수영을 하지 말아야 할 이유를 들자면..
한두 가지가 아니다
기분이 그래서
일이 바빠서
컨디션이 좋질 않아서..
날씨가 찌뿌듯해서
그리고
왠지 가기가 싫어서
그렇다면
수영을 해야 할 이유는?
건강을 위해서?
기분전환을 위해??
사실...
항상 수영에 대한 필요성을 날마다 얘기하는 나로서는
의외로 수영을 해야만 하는 이유를 찾기가 쉽지 않다..
왜 그럴까?
수영은...
단기간에 그 효과가 뚜렷이 나타나는 운동이 아니다..
뭐 다른 운동도 그러하겠지만
특히 수영은 더욱더 그러하다...
온몸의 조화와 밸런스가 기본이 되어
모든 동작이 완벽하게 균형을 이룰 때
그것은 효율로 속도로 아름다움으로 나타난다..
그런데
물속이다...
물 바깥에서도 제대로 하기가 힘든 것이 균형인데
공기중에서 보다 밀도가 700배나 높은 물속에서
균형을 먼저 잡아야 한다..
그리고
물 바깥에서는 신경도 쓰이지 않는 것이 호흡인데
물속에서는 이마저도 자유롭지가 않다..
더더군다나 제대로 호흡을 하지 못하면?
죽는다....ㅋ
그러니 멘털도 잡히질 않는다..
몸은 뒤뚱거리고
물결에 의해
마구마구 제멋대로 흔들리면서 배워야 하는 것이
바로
수영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조금 해보고 난 뒤
우린 수영일 제대로 안된다고 투덜거리기 일쑤이다...
이런 만만치 않은 수영을 제대로 익혀야 하는데
그야말로 기나긴 시간과
꾸준한 노력
부단한 연습을 통해
조금씩 조금씩 몸이 익혀져 가는 것이 수영이니...
과연
얼마나 힘들고 까다롭겠는가?..ㅜㅜ
흔히들
비위로 떨어지는 물이
결국 구멍을 낸다고는 하지만
과연 그를 위한 세월의 흐름은
우리가 인내하고 지켜볼만한 시간이겠는가?
이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필자가 경험해본 수영이라는 놈은
그에 못지않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5년 이상이나
그리고
매년 300km 이상씩 수영을 해온 내가 그러한데
하물며 다른 이들은 어떨 것인가?
오늘도
온몸에서 느껴지는 불편함을 인지하며
너....
수영이란 자식은
참으로
정을 붙이기
쉽지 않은 놈이란 것을 깨닫게 한다..
이럴 때
내가 생각하는 결론은
바로
꾸준함이다...
조금은 불편하고
조금은 짜증 나고
생각만큼 잘 되지 않을지라도
묵묵히
다른 생각하지 말고
물에 몸을 담그고
팔을 젓는다..
다리를 차 준다..
하나씩 하나씩 배웠던 것을
언젠가는 "유레카!"를 외치게 될 것을 기대하며...
꾸준히 연습하고
물을 찾는 것이다...
이래서 안 하고
저래서 안 하는 것이 아니라
이래서 해야 하여도
저래서 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면?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하였던
물만이 느끼게 해주는
신비로운 세계를 경험하게 되며
수영이 주는 참 매력을 알게 될 것이다..
그(녀)가 주는 기쁨...
TI수영이 경험케 하고
보여주는
가슴 벅찬 감동...
느껴보고 싶지 않은가?
그렇다면
꾸준함으로 승부를 볼일이다..
누가 뭐라든
내 마음이 어떻게 요동치는지 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