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치는 무엇을 반복하고 강조하는가?

기초반 수영강습 2일 차 수영 일기

by 이순일


지난 강습 첫날..

생각보다 한산했다고 느꼈지만 오늘은 주차장에 관리원이 안내를 할 정도로 붐볐다..

오늘은 둘째 날..

두배나 더 나왔다..

관리인 왈.. 월요일은 원래 많단다..

무슨 의미지?...

아마도 세워놓은 다짐과 각오를 실천하기에

월요일만큼 비장한(?) 날도 없지 않아 그러지 않을까?...ㅎㅎ

내일 한 번 더 지켜봐야겠다..

과연 오늘처럼 붐빌지...


첫날의 어색함은 이제 통과했고

출발 라인도 통과했으니

Swimmer라고 불리기 위해 계속 달리는 일만 남았다..

반갑게 강사와 인사하고..

준비운동이 끝난 후

강사는 우리들에게 두 가지를 반복하여 가르쳐 주었다..


먼저 호흡이다..

호흡은 항상 코를 사용하란다...

물속에 잠겨있을 때 항상 숨을 내쉬라는 것이다..

언제든 어디서든 물속에 있을 때에는

코를 사용하여 호흡(날숨)하라는 것..


그리고 두 번째로는 발차기!!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것이 발차기란다..

허벅지 근육을 사용하여 무릎을 굽히지 않고

발등을 곧게 펴서 상하로 좁은 각도로 빠르게 차주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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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벌써 코치가 이틀째 얘기한다는 것은 진도에 의한 것도 있지만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일 것이다...

강사가 얘기하는 것이라면 죽는시늉이라도 해야겠지...ㅎㅎ


수영장 벽에 걸터앉아 발차기를 충분히 시킨다...

상기 사항을 잘 생각하며 물속에서 약 100여 회,

물 바깥에서 약 100여 회..

평상시 물이 없는 곳에서도 발차기 연습은 충분히 하란다..


사실 난 스키와 테니스를 충분히 즐길 줄 안다..

남들은 부러움으로 바라볼지 모르지만

처음 시작했을 때의 힘들고 어려웠던

기나긴 숙달의 시간은 절대 잊을 수가 없다..

첫걸음마 시절

강사가 한 단계 한 단계 가르쳐줬던 모든 지식은 피가 되고 살이 된다..

버릴 것이 하나도 없다는 얘기이다..

그만큼 기초는 중요하다

이 시기가 지나면 다시 오지 않을 숙달의 시간...

수영 또한 그러하지 않겠는가...


강사가 반복해서 말한다면..

강사가 중요하다고 지적한다면..

그것은 절대로 지나쳐서는 안 되겠다는 정말 중요한 것일 것이다..


내가 수영을 숙달함에 있어 무언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면

너무나도 당연한 기초에 소홀했던 것이 아닐까 하고

되새겨 보는 지혜가 필요할 것이다..


오늘도 다시 물 위에 떠 발차기를 하면서

양손을 일자로 귀에 댈락 말락 한 채로 물 위에 떠서 전진하기..

그리고 배웠던 발차기를 적용해

최대한 멀리 가기 최대한 빨리 가보기를 했다..

첫날의 친분(?) 때문일까...

앞으로 쭉 뻗은 손에는 힘이 들어가지 않는 게 중요하다는

원포인트 지적도 받았다..


생각보다 두 번째 날은 시간이 빠르게 흘러간다..


항상 강사가 무엇을 반복하는지..

그리고

무엇을 그토록 강조하는지

귀를 쫑긋 세우고 잘 들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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