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차기로 시작해서 발차기로 끝나다

기초반 수영강습 3일 차 수영 일기

by 이순일

시작이 반이라 강습을 끊었으니 이미 목표의 50%는 달성했고...

강습을 시작한 이래 3일 차가 되는 오늘까지 개근했으니

성공적인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음에 만족을 느낀다..

최소한 앞서 나갈 수는 없겠지만

절대 뒤처지지는 말자 다짐하고

비장한 각오로 하루하루 강습에 참가한다..


수영강습을 하루 일과에 삽입시켰는데

다행히 이제 슬슬 몸이 적응을 해나가는 것 같다..

벌써 수영을 하지 않으면

아마도 몸이 먼저 불편해할 것 같다..

평상시 운동이 생활화되어있어 그런지

그리 어렵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슬슬 강습받는 동호인들의 얼굴도 시야에 들어오는 것 같다..


그리고 생긴 또 하나의 일과..ㅎㅎ

수영복 관리이다..

처음부터 한벌로는 무리일 거라는 판단하에 두벌을 준비했다..

와이프는 열심히 수영하라고 찬성했지만

이제 슬슬 짜증이 나는 분위기다..

생각보다 잘 적응하고 열심히 하니

자기도 같이 못한 것이 후회가 되는 눈치...

어쨌든

이런 상황에서 수영복 관리는 당연히 내가 해야 하는 것...


수영강습 후 샤워가 끝나면

가볍게 샤워부스를 통해 세척을 해주고..

샤워 후 다 사용한 수건으로 꾹꾹 눌러주고

탈수를 하지 않고 그대로 수영가방에 담는다..

귀가 후

낮에 햇볕이 들지 않고 통풍이 잘되는 베란다에

옷걸이를 통해 그대로 걸어준다..

다음날

수영은 전날 말렸던 수영복으로 챙겨 가방에 담아놓으면 끄읕!

좀 귀찮긴 하지만

수영에 있어 수영복은 병사의 총과 같지 않은가...

적절한 수영복 관리도

수영을 배우는 것의 일부분이라 생각하고 잘 관리해야 할 일이다..


오늘은 그야말로 본격적인 발차기 훈련으로 돌입한다..

먼저 수영장 한 바퀴 돌면서 준비운동을 실시한다..

어제 너무 많은 인원이 출석하여 오늘 내심 기대(?)를 했는데...

역시 출석률이 좋다..

강사가 생각보다 잘 이끌고 있다고 생각하는 게 나만은 아닌 거 같다..

참! 수영장 한 바퀴 돌 때 난 꼭 음하훈련을 한다..

물속에만 들어가면

바깥에서 호흡하듯이 생활화(?) 하기 위해선 이 연습이 필수인 거 같다...


그리고 발차기...

수영장 벽에 걸터앉아 발차기 200회 실시..

사실 난 수영장 가기 전에 헬스장에 가서 이미 발차기 100회를 실시했으니 합이 300회다...ㅎㅎ

그리고

끝날 때까지 계속 레인을 돌며 시작한 발차기...


한 바퀴 돌 때마다 지적해주는 코치의 지적사항...

손에 경직된 힘을 풀어라...

귀에 뻗은 양손을 붙여라..

물장구를 힘차게 차라...

물속에서는 계속 날숨을 하라...

최대한 멀리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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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슬슬 쎄지는 훈련강도에 다리에 쥐가 나는 사람도 나왔다..

한 여섯 바퀴 정도는 돌았나 보다...

좀 힘들긴 힘들었다...ㅎ

이번 주는 계속 발차기를 한다 하니

몸에 베일 정도로 잘 따라 해야겠다..


그리고

마지막 발차기는

수영장 벽 위에 양손을 걸쳐 겨드랑이까지 쭉 밀어 넣고 물속에서 다리를 펴서 발차기..

손을 지탱한 채로 발차기를 하면 더 잘될 줄 알았는데..

이것도 힘들다...

발차기를 하다 보니 다리가 가라앉기도 한다..

그리고 힘이 든다..

한참 하다 보니 수면 위로 발이 뜬다...

힘으로만 눌러서는 안 되는 무언가가 또 있는 거 같다...


이렇게 진행된 오늘의 발차기 훈련..

이번 주에 확실히 마스터하고 다음 주부터는 손을 사용한다 하니...

열심히 훈련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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