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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순일 Jan 31. 2023

수영을 즐기기에 적합한 체질은?

수영을 즐기자

어떤 조건을 갖추어야 할까?


우린 가끔..

수영장에 들어서면

누가 봐도 잘 다듬어진

탄탄한 근육의 멋진 몸을 보면

아마도...

수영을 정말로 잘할 것이라는

선입견 내지는 편견을 가지게 된다..


뭐.. 또 그러한 예상이

실제로 그리 빗나가지도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ㅎ


그렇다면

이러한 몸매가

수영을 즐기기에 적합한 그들만의 체질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완벽히 부정할 수는 없겠지만

아마도 더 적절한 표현은

수영을 즐기기에 적합한 체질이라기보다는

수영을 잘할 수 있는 체질이라고 표현하는 게

더 옳지 않을까?...


며칠 전....

정말 그러한 몸매를 가진 서너 명의 영자들이

샤워실에 짠! 하고 등장을 한다...

누가 봐도

모든 이들의 시선이 다 돌아갈 정도의

탄탄한 몸매를 가진 이들은

샤워실에서부터 이목을 집중시킨다...

쫘악! 하고 달라붙는 수영복...

그것도 삼각 핫팬츠...

지방은 찾아보려야 찾아볼 수가 없다...

그냥 기가 죽는다...


말 그대로 이들은

수영장에 들어가서

서너 마리의 돌고래가 되어

마구마구 물을 헤치고 나아간다...

선수들이다....

입이 벌어진다...


그런데...

이들의 표정에선 미소가 없다...

근엄하기까지 하다...

쉬지도 않는다...

호각소리와도 같은 누군가의 "삑!~" 소리에

기계적으로 반응을 한다...

그렇게

30여 분간을 수영을 한다..

그리고 거친 숨...


이들에게 수영은

잘하는 것임은 분명하다....

그런데

이들에게 수영은

아쉽게도

즐기는 것이 아니다..


수영을 즐기기 위한 조건에

체형은 무의미하다는 사실...


평범한 이들이 가질 수 없는 불가능한

완벽한 체형의 소유자들이지만

이들의 수영은 즐기는 수영은 아니라는 사실...


적당히 배가 튀어나왔을지라도

생각만큼 다리가 미끈하지 않을지라도

그리 파워풀하지 않을지라도

수영은 즐길 수가 있다..

그리고

아름답게 수영을 할 수도 있다..


수영은

잘하는 자가 이기는 것이 아니라

즐기는 자가 이기는 것이다...


수영을 함에 있어

비록 물의 깊이를 고려하여

신장의 차이는 둘지언정

몸매의 기준은 두질 않는다..


수영을 즐기는 데 있어

적합한 체질은? 없다...


당신이 가지고 있는 체질

당신이 보여줄 수 있는 그 몸매가

바로

수영을 즐기기에 충분하고도 적합하다는 사실..


고로

자신감과 열정을 가지고

물에 뛰어들 일이다...

수영을 충분히 즐길 때

어느새

당신의 수영은

누가 봐도 멋진

아름다운 수영을 하고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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