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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순일 Jun 29. 2024

수영은 동작이 간결하여야 한다 화려해서는 안된다

다이빙을 할 때

입수하는 순간

물방울이 얼마나 튀는가 하는 것을 보고

동작의 완성도를 평가한다..


입수하고자 하는 임의의 한 점을 통해

나의 몸이 얼마나 그 한 점 속으로 들어갈 수 있는지를

보는 것이 다이빙이지만


수영 또한

동일한 맥락에서 바라보아야 한다..

수영을 하기 위해 물속에 들어가는 순간

우리의 일반적인 생각은

팔과 다리를 이용

내가 할 수 있는 온갖 수단을 동원하여 물을 헤쳐나가려 한다.

또 수영의 정의 또한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내가 가지고 있는 힘을 최대한 이용하여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노력

이것이

수영을 하는 요령이라고 다들 알고 있다..

뭐 그렇게 틀린 얘기도 아니다...

들이는 수고와 힘은

분명 앞으로 나아가는데 도움을 주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내가 들이는 힘만큼

원하는 속도가 나오는지,


내가 들이는 노력만큼

원하는 거리가 나오는지는

한번 체크해 볼일이다..


바꿔 말해서

이 질문에 자신 있게 답변을 할 수 있는지

자신의 수영을 확인해봐야 한다..


수영은

내가 원하는 거리를 갈 수 있어야 하고

내가 원하는 속도를 낼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 질문에 자신 있게 대답을 할 수 있는 영자는 그리 많지 않은 듯하다.


그 이유는

나는 선수가 아니기 때문에?

또는

나는 수영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아님

나의 몸은 수영을 배우고 익히기 위한 비루한 몸이기 때문?

이라고 단정을 짓고 있는지는 아닌 것인지..


수영은..

효율을 높이는 운동이다..

바꿔 말하면

저항을 얼마나 줄이냐 하는 것에 그 열쇠가 있다.


저항을 줄이기 위한 노력

그것이 바로

우리가 수영을 배우고 익히기 위한

분명한 목표로 설정을 하여야 한다.

그러려면


모든 동작이 간결하여야 한다..

화려해서는 안된다..

이 노력은 누구나 할 수 있고

또 개선이 가능한 포인트이다..


수영을 하는 동안

우리의 몸은 하나의 선, 즉 라인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머리끝에서부터 다리 끝에 이르기까지

하나의 선을 그을 때 휘어진 부분이 있어서는 안 된다..

(물론 접영은 웨이브라는 특이성이 있기에 예외로 한다 여기는 자유형에 한정을 시킨다)

이 선은 항상 유지되어야 한다..


이 선에서 벗어나면 벗어날수록

그 효율은 떨어지고

떨어지는 효율은

속도를 저하시키고

힘을 소진시킨다..


선을 유지시키기 위하여

우리 몸에서 좌우 또는 상하로 그 진폭이 커서는 안된다..

진폭이 클수록 몸에는 저항이 발생하여

수영을 하는데 그리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사실..


내 몸이 가지고 있는 바르게 그어진

아름다운 선 하나

그 선이 유지될 때

우리의 수영은 아름다워지고

오래 지속이 되며

효율적으로 빠른 수영이 나오게 된다..


화려함으로 포장된 몸의 동작은 저항을 발생시킨다..

수영의 모든 동작은 간결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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