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속에서 웃을 수 있다면...

기초반 수영강습 9일 차 수영 일기

by 이순일

30명으로 시작했던 기초반 동료(?)들..

오늘 세어보니 정확히 20명이다...

생각보다는 참여도가 높다..ㅎ


날짜도 20일이니 정확히 2/3가 지난 셈이다..

그리고 바로 오늘

역사적인(?) 숨쉬기 훈련이 시작됐다...


이제 기초적으로 배울 것은 다 배우고

숨쉬기에 들어가니 기초라는 말은 빼도 될듯하다...

그래 봤자 다음 달은 초급반이니 거기서 거기인 듯...ㅎㅎ


기본적인 동작에 대한 설명을 듣고 난 후 훈련은 시작됐다..

개구리 올챙이 적 시절을 기억 못 하는 일은 없어야겠다고 다짐해본다....

비록 숨쉬기가 시작되지만

팔 돌리기와 발차기는 절대 잊어버리면 안 될 것 같다..

제대로 된 숨쉬기를 하려면

팔과 다리의 도움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180도가 나올 정도로

양팔 스트레칭은 이루어지고 있는지...

발차기는 초보답게 바르게 펴준상태로 힘차게 차 주는지...

고개를 들지 않고 롤링 시

돌려서 호흡이 제대로 되는지...


만약....

팔이 제대로 돌지 않았다면

제대로 돌려주어야 할 것이고..

발차기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면

제대로 차주어야 하며..

고개를 자꾸 들어 올렸다면

물을 먹는 한이 있더라도 고개를 푹 눌러줘야 할 것이다..

이 모든 것이 제대로 된다면

비로소 물속에서 웃을 수 있게 되지 않을까?...ㅎㅎ


수영장 바닥에

내가 가장 좋아하는 연인이 누워(?) 있다고 상상하면 도움이 될까?...ㅎㅎ

위에서 말한 동작들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편안하게 숨을 들이쉴 수 있다면..

비로소 바닥에 있는 연인에게

미소를 짓게 되지 않을까?...ㅎㅎ

이 여유가 수영에 있어서는 반드시 필요한 것 같다..


항상 잊지 말아야 할 것은...

그토록 사랑하는 연인은

터치패드를 찍는 도착점에서 내가 빨리 오길 기다리고 있는 것이 아니라,

출발할 때부터 바닥에서

항상 나와 같이 서로 바라보며 가고 있다는 행복한 상상이다...

그런 여유와 기쁨이

내가 수영을 시작하고 물속 생활을 즐기게 되는 이유이길 바란다..


나는 수영을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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