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웹 기초는 대충 흘러가고 아무튼 포트폴리오 이틀에 하나

15주 차, HTML과 CSS, 공익광고 포스터와 자기소개 인포그래픽

by 단휘

이번 주에는 HTML과 CSS, Javascript를 다루는 웹 기초 수업을 시작했다. 교재 앞부분을 대충 살펴보니 이지스퍼블리싱 공부단이라는 게 있는 모양이다. 수업 때는 교재 내용을 다 다루지 않고 일부 생략하고 넘어간다고 하니 배운 내용 복습 및 건너뛴 내용 독학 목적으로 공부단 활동을 해봐도 괜찮겠다 싶었다. 정기적으로 모집하여 주어진 일정을 따라가는 한빛미디어 혼공단과는 달리 각자 네이버 카페에 Do it! 시리즈 혹은 된다 시리즈의 책 중 자신이 학습할 것을 선택하여 학습 계획표를 올리는 것으로 시작되더라. 나는 교재 맨 앞에 나와 있는 15주짜리 계획표를 따르겠다고 작성하고 수업과는 별개로 학습을 수행했다.


사실 HTML 및 CSS는 내가 Sigil을 이용한 ePub 편집 공부를 했던 전적이 있어서 대체로 아는 내용이다. 그래서 수업 시간에 실습만 적당히 따라 하면서 공부단 활동 인증용 공부를 하고 있었다. 내용 건너뛰고 설명하고 계시는데 난 책 따라가고 있고, 그런 와중에 또 수업 진도 따라잡고. 그런 식으로 일주일 동안 진행했다. 책 한 권을 완주하면 이지스퍼블리싱 도서목록에서 선택한 책 한 권을 선물로 준다고 하더라. 거기서 공부단 활동이 가능한 Do it! 시리즈나 된다 시리즈의 책을 받을 경우 매 달 새 책을 무료로 받아 공부하는 창조경제가 가능한 듯하다. 실제로 선물 인증 게시물을 올린 책으로 공부단 신청 글을 올리는 분도 계시더라. 하지만 나는 도서 목록의 책을 한 바퀴 훑어봤을 때 시리즈 외 다른 책 중에 관심 가는 게 있어서 그런 무한 창조경제 같은 짓은 안 할 것 같다.


포트폴리오 제작 시간에는 예고했던 바와 같이 이틀에 하나씩 만들고 있다. 첫날에 설명 듣고 기획을 한 후 다음 날 본격적으로 만드는 느낌이다. 사람에 따라 첫날 이미 제작을 시작하는 경우도 있고 다음 날까지 기획을 이어가는 사람도 있지만. 월요일에는 지난주 수목에 만든 이벤트 포스터 피드백을 받고 이를 반영하였으며, 월화 동안에는 공익광고 포스터를 만들었고, 수목 동안에는 자기소개 인포그래픽을 만들었다. 전에 다니던 학생들의 자료를 참고용으로 보여주셨는데,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작업을 한 후 나머지를 어떻게 채울까 고민하는 과정에서 그 자료들을 전체적으로 둘러보았다. 그중 약간은 차용하기도 했지만 큰 인사이트로 작용하지는 않았다.


가끔은 다른 학생들이 어떻게 작업했는지 학과 서버에 제출한 것들을 구경하기도 한다. 이 사람은 뭘 더 배울 게 있어서 여기서 교육을 받고 있는 거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퀄리티 있는 결과물을 내는 사람도 있고, 그냥 수료증이 필요할 뿐 형식적으로 다니는 건가 싶을 정도로 교수님 말씀을 안 듣고 하지 말라는 짓만 골라서 하는 사람도 있더라. 몇 명은 이름이 익숙해져서 스물다섯 명의 과제물 중 일부만 살펴봐야지 싶을 때 자주 선택된다. 다들 주제도 스타일도 제각각이라는 점이 재밌다. 이벤트 포스터니 공익광고니 하는 큰 틀만 정해져 있을 뿐 세부 주제는 자유다 보니 정말 다양하게 나온다. 좀 더 살펴보고 싶은데 이틀 안에 작업을 마무리하는 걸 어려워하시는 분들이 많은가 보다. 과제 제출일이 되도록 과제를 올리지 않는 분들이 많다. 이번 주는 공익광고와 인포그래픽 모두 내일까지 제출인데 아직 제출자가 반도 되지 않는다. 사실 지난주 이벤트 포스터도 과제 마감일까지 제출한 사람이 한 자릿수였던 걸로 기억하지만.


이번 주 초에 정기 기능사 3회 필기시험 접수가 진행되었다. 나는 2회 때 열리지 않아 시험을 보지 못한 전자출판기능사 필기시험을 접수했다. 3회 실기 시즌에 웹디자인개발기능사와 전자출판기능사 모두 도전해 볼 생각이다. 컴퓨터그래픽기능사 결과는 아마 7월 4일인가에 나온다고 했던 것 같은데. 채점의 깐깐함이 GTQ 때와 크게 다르지 않다면 문제없을 듯하지만 그래도 그때 가봐야 확실하게 알 수 있는 거겠지. 근데 아무래도 주어진 요구사항을 반영하여 똑같이 만드는 거다 보니 엄한 데서 눈에 띄게 실수하지 않는 이상 시험 보고 나왔을 때의 느낌이 합격 여부와 일치할 것 같긴 하다.


웹 기초 시간에 진행한 실습. 배운 걸 바탕으로 형식만 지정해주고 주제는 자요.
지난 주 이벤트 포스터 피드백 반영; 이번 주 공익광고 포스터 및 자기소개 인포그래픽
keyword
이전 15화실기 시험과 포트폴리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