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쓴 약이 최고인 거 알간?

쓴소리 대마왕

by 달래와르 Jan 1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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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안 되는 거야."


이런 말 해주는 사람 본 적 있나요?

다들 잘했다고?

아주 솜씨 있다고?

잘 생겼고 잘 했다고?

그럴 테지요.


하지만, 그런 사람은 끈끈함도 없어요.

물론 깊이도 없을 겁니다.

그냥 설렁설렁 설렁탕 처렁 한 끼가 될 겁니다.


뱉어라. 너의 의견을!

네 말을 할 때에는 타인의 주장도 보아라. 

네 말만 하고 있을 때에 너는 언젠가 무너지고 다시는 일어나지 못하리라.

성현의 말씀이 아닙니다.

우리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이며 말입니다.


매번 맹세를 하지요.

잘해보겠다고?

경청하겠다고?

나보다 남에게 배려하겠다고?


하지만 그건 다 새빨간 거짓말.

우린 더 이기적이고

배타적이어야 소득을 얻고

큰 부자가 되는 세상에 살고 있죠


쓴소리가 없으면,

과연 우리는 어떻게 될까요?


마포구에는 작은 숲섬이 있어요.

예전에는 다른 산과 이어져 생태계가 그런대로 유지되었지만요.

지금은 아주 작은 숲섬이 되었어요.

사람들은 이 작은 숲이 자연적으로 살아남길 원했어요.


하지만 그 쓴소리는 지역개발을 후퇴시키는 괴변으로 묻혔어요.

지금 "새터산"이란 명칭으로 간신히 버텨 오고 있지만, 무성한 산채길과 운동시설로 곧 사라질 지경입니다.


물론 관할 구청도 그런 쓴소리에는 귀를 기울일 수 없죠. 기관장의 고집대로 움직일 테니까요.


사실, 가까운 사람들도 쓴소리를 싫어해요. 

학부모는 선생님의 쓴소리를 싫어하고 교수는 학생의 의견을 묵살해요. 

정치인이 "내 말이 맞고 네 말은 틀려."라는 주장도 쓴소리를 싫어하는 집단의 진화일 뿐이죠.


많은 성현들의 주옥같은 말이 있지만, "쓴소리"는 만고의 보약이에요.

그러므로 쓴소리를 하는 자를 멀리 하시면 당신은 곧 죽음을 맞이할 것입니다.

어서 말을 해(그림 윤기경)어서 말을 해(그림 윤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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