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잔
설레는 기분
소풍을 가는 날
첫 데이트 날
새로운 직장에 입사하는 날
새집으로 이사 가는 날
수능을 치는 날
이런 날은 전날부터 밤잠을 이루지 못했다.
어느덧 다 커버려서... 매일 출근하는 우리 직장인들은 이런 불안, 흥분, 긴장, 기대의 기분을 자주 느끼지 못한다. 어린 시절 타잔, 라이언킹을 보고 신이 났다. 빨리 커서 아마존이나 사바나 초원에서 살 거라고 생각했다. 사자, 푸마, 원숭이 들과 친구가 되어 함께 사냥을 가고 들판을 뛰어다닐 거라 기대했다. 그때의 내 삶은 파릇파릇했고, 생생했고, 좀 더 초롱초롱했다.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불안은 제거해야 할 것으로 인식된다. 하지만 긍정적은 결과를 가져오는 경우도 많다. 무분별한 관리는 삶의 재미마저 빼앗가 버린다. 우린 매일 기쁨, 흥분, 기대의 느낌을 가져야 할 필요가 있다.
일단 자신을 설레하는 대상과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 육아될 수도 있고 취미가 될 수도 있다. 매일 다녀야 하는 회사에서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그 외의 시간에 휴식도 필요하지만 날 설레게 하는 그 무언가를 해야 한다. 심장박동이 빨라지고 뱃속에 뜨끈해지는 그 기분을 느껴야 한다
부정적인 불안을 제거하기.
목표가 되는 육아, 취미, 공부 등에서 부정적 결과에 나의 보상 체계가 흔들리면 설렘과 행복은 지속가능하지 못하다. 지식을 늘리는 것에 목표를 두면 작은 것이나 느린 것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매일 가질 수 있지만 시험 합격이라는 것에 목표를 두면 탈락하고 나서 그동안의 노력과 재미를 평가절하할 수 있다. 인생이 허무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