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만 바꾸면 지속가능해
내장지방 제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경험한 최고로 쉬운 다이어트
다이어트라고 하면 산전수전 다 겪었다고 할 만한 이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마지막 다이어트라고 한 것이 언제인지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살이 찐 상태로 그냥 살다가 죽어야지 하는 체념으로 몸을 방치했다.
우연히 들춰 본 독서 노트에서 '다이어트 불변의 법칙'과 '완전 소화'를 보고 이런저런 실천을 하겠다고 다짐을 했던 흔적을 보았다. 왜 흔적만 있는 걸까.
우연히 읽은 책 한 권이 계기가 되어 위 책들을 다시 읽어보게 되었고, 다이어트에 대한 상식을 바꿔 주었다. 존 맥두걸 박사의 <자연식물식>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이렇게 먹는 다면 평생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연 식물식을 베이스로 나의 식단을 바꾼 라이프 스타일을 노년의 일상으로 정하게 된 것이다.
조리할 필요가 없고 날 것으로 먹다 보니 요리 실력이 없어도 된다.
인간이 건강하고 날씬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과일, 채소, 녹말을 주식으로 생활하는 것이면 충분하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여기서 녹말은 통곡물을 말하고 있다.
16시간 간헐적 단식을 하면서 야채 위주의 식단을 하면서 체중 감소와 함께 혈색이 좋다는 말을 듣고 있다. 사무실에서 점심을 먹는데 직원들이 "너무 많이 먹는 거 아니에요?" 한다.
"많이 먹어야 배가 불러서 간식을 안 먹게 돼요. 이렇게 먹어도 체중은 빠지고 있어요."
"이렇게 챙겨 먹으려면 부지런해야 할 것 같아요."
생각보다 부지런하지 않아도 되는데, 원래 게으른 사람이 하는 방법이라고 말해 주고 싶었는데 그냥 아무 말하지 않았다. 말이 길어질 것 같아서....
일요일에 마트에 가서 장을 본 후에 집에 와서 야채 손질을 한다. 일주일 동안 먹을 분량의 채소를 종류 별로 통에 담아 냉장고에 보관한다. 계란도 삶아서 껍질 벗겨 통에 담고 병아리 콩도 삶아서 냉장고에 넣는다.
아침에 도시락에 종류별 야채를 담고 팥가루와 감식초와 올리브 오일로 드레싱을 만들어 출근을 한다.
이렇게 5일 동안의 도시락 준비를 마치면 얼마나 기분이 좋은지 모른다. 이미 정상체중으로 돌아가 있는 상상을 해 본다.
<자연식물식>의 책에서 '맘껏 먹고도 살이 빠지는 음식'을 소개한다.
• 모든 종류의 과일(사과, 바나나, 딸기, 포도, 오렌지, 복숭아, 배 등)
• 모든 종류의 채소(상추, 양배추, 양파, 당근, 토마토, 브로콜리 등)
• 통곡물과 통곡물 시리얼(현미, 옥수수, 오트밀 등으로 만든)
• 각종 덩굴식물 및 열매(애호박 및 호박, 도토리 등)
• 모든 종류의 콩과식물
• 모든 종류의 뿌리식물(감자, 고구마 등)
• 천연소금 및 천연설탕, 그리고 공장에서 만들지 않은 천연양념 등
그리고 한 가지 이렇게 많은 음식을 너무 빠르게 먹지 않는 것이다. 직업병으로 얻은 빠른 식사가 고치기 제일 어려운 것 같다. 지난주부터 식사 시간을 최소 20분을 지키기 위해 식사 알람을 맞추기 시작했다.
음식을 천천히 오래 씹어야 포만감이 느껴진다는 것이다. 이 포만감은 음식을 충분히 먹고 난 뒤의 배부름이다. '배부름'이란 메시지가 뇌에 전달됨으로 뇌에서는 음식을 거부하게 된다는 것이 너무 설득력 있지 않는가. 실제로도 그렇다. 식단을 하기 전에는 오후 3-4시가 되면 배가 고프고 입이 허전해서 먹을 것을 찾았었다. 그러나 식단을 하고 배부른 점심을 먹은 후로는 간식 생각이 나지 않는다.
식이 섬유가 많고 칼로리는 낮은 야채로 위를 가득 채워 배부른 점심은 나의 행복 지수는 높이고 체지방율은 낮춘다.
나의 내장지방 제로프로젝트에서 만난 존 맥두걸 박사와의 만남은 행운이다. 드디어 다이어트와의 결별을 할 수 있게 될 것 같다. 이런 변화를 경험하면서 주변의 살찐 사람들에게 권해 주고 싶다. 식단을 바꾸고 위를 비우는 공복시간을 만들어 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