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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임자 Mar 27. 2023

공무원 그만두고 남편에게 종종 듣는 말

말 한마디로 천만냥의 빚을 지는 사람-원급

23. 3. 26. 이렇게나  캄캄하다

< 사짐 임자 = 글임자 >

"어떻게 육아휴직했을 때 보다 더 안 하려고 그래? 아무것도 안 하네."

또 시작했다.

'아무것도 안 한다'라고 말했다.

남편이 자주 하는 말이다.

내가 자주 듣는 말이다.


남편은 '또' 내가 '아무것도 안 한다'고 말했다

작년에 공무원을 그만두고 반년이 지났을 때였다.

그날도, 나의 의원면직을 강력하게 반대(라기보다 강력하게 제지) 했던 남편다웠다.


"도대체 집에서 뭘 해?"

"집안일하고 애들 뒷바라지하지."

"그렇게 얘기하지 말고 구체적으로 말해 봐."

"일단 애들 먹이고."

"그건 당연히 해야 되는 일이고."

당연히 해야 되는 일은 '일 축에도 못 낀다'라고 생각 하나 보다.

거론할 가치도 없다는 의미일까.

그러나 나에겐 '먹이는 일'이 무척이나 머리 무겁다.

5대 영양소를 매 끼니마다 골고루 섞어 다양하게 조리하지는 못할지언정 이왕이면 새 밥을 지어서 주고 반찬 질리지 않게 같은 것은 여러 번 상에 올리지 않으려 나름 하노라고 하고 있다.

시간이 흐를수록 매일 반복되는 그 일상이 사실 알고 보면 결코 만만한 일이 아닌 것을 알았다.

하지만 일상은 일상이므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구체적으로 무슨 일을 하는지 말해 봐. 일을 그만뒀으면 애들한테 더 신경 써야 할 거 아니야?"

"내가 애들한테 하나도 신경 안 쓴다고 생각해?"

"그러니까 무슨 일을 하냐고?"

"애들하고 같이 있으면서 애들이 공부하는 영상 보는 거 있으면 무슨 내용인지 살펴보고, 공부하다가 모르는 거 있어서 나한테 물어보면 아는 것은 대답해 주고 모르는 건 같이 찾아보고 그러지."

"책 볼 때도 애들 옆에서 같이 책 보면 좋잖아."

"책은 그냥 나 편한 데서 읽으면 안 돼? 꼭 애들 옆에서 내가 책을 봐야 하는 건 아니잖아?"

"그래도 애들 옆에 같이 있으면서 책 보고 있으면 좋지."


"내가 하루 종일 애들 옆에 붙어 있어야 하는 건 아니잖아."

"이젠 일도 안 하니까 애들한테 신경 좀 더 써."

"내가 뭘 어떻게 해도 본인 성에 안 찰 걸? 걸핏하면  나보고 '아무것도 안 한다'고 말하잖아. 벌써 몇 번째 듣는 건지 모르겠네."

"일 그만둘 때 나한테 뭐라고 했어? 집안일이랑 애들 알아서 혼자 다 할 거라며?"


내 불찰이었다.

그냥 '할 것이다.'라고만 말했어야 옳았다.

내가 다 하겠다고 했으니 나보고 다 하라는 식이다.

하지만 '알아서 하겠다'라고 했으니 죽고 사는 문제 아니면 적당히 보고 있으면 좋겠는데 뭐에 또 심사가 뒤틀렸는지 말꼬리를 잡고 늘어졌다.

애들 앞에서 또 뭐 하는 건지 모르겠다.


남편은 내가 나가서 돈을 벌어와야 '뭐라도 한다'라고 생각할 것이다,라고 나는 강하게 느꼈다.

충분히 예상했던 일이다.

일을 그만둘 때 '경제적인 이유' 때문에 남편이 가장 만류했었으니까.

그걸 강력한 무기로 사용하는 것이다.

남편만큼이나 강하게 반대했던 친구, 이혼은 안 말리지만 의원면직만은 기필코 막아내겠다는 사명을 띤 사람처럼 단호했던 그 친구가 우려했던 일이 바로 터졌다, 드디어.

아니, 이미 의원면직을 한 직후부터 여러 차례 터졌었다.

"너 일 그만두면 너희 남편이 돈도 안 번다고 은근히 무시할지도 몰라. 그러니까 절대 일 그만두지 마."

무엇이 그리 못마땅한지 걸핏하면 '아무것도 안 한다'면서 타박을 하는데, 나는 절대 하루 종일 놀고 있는 사람이 아니다.

누군가에게는 씨알도 안 먹힐 소리겠지만, 누구 눈에는 직장 생활도 않고 아무것도 안 하고 집에서 편하게 놀고먹는 사람인가 보다.

맞아,

내가 아무것도 안 하고 있는데 지금 이 집이 알아서 돌아가고 있는 거겠지.

직장 생활하면서 돈을 벌지도 않고 집에서 아무것도 안 하고 아이들에게 전혀 신경도 안 쓰고 나 몰라라 하고 살아도 아이들은 저절로 알아서 잘 크고 있는 거겠지.


이 집 어딘가에서 실체도 없는 유령이 주말도 휴가도 없이, 결정적으로 단 1원의 수입도 없이 하루에 몇 번이라도 청소도 하고 빨래도 하고 밥도 하고 설거지를 하고, 반찬을 만들고, 분리수거를 하고, 옷을 다리고 아이들 알림장을 확인하고 학부모 상담을 하고, 준비물을 챙겨주고 아이들과 도서관을 가고, 아이들에게 책을 추천해 주고, 함께 못 갈 때는 혼자라도 가서 원하는 책을 빌려 오고 아이들이 볼 만한 공연을 알아보고, 함께 가 볼 만한 전시회는 무엇이 있는지 찾아보고, 체험학습시켜 준다고 이것저것 준비해서 같이 만들어 보고, 지지고 볶고, 몸이 좀 아픈 것 같으면 얼른 병원에 데려가고 때맞추어 치과에 검진을 하러 가고, 안경을 새로 맞추고, 가끔 너무 집에만 있는 것 같으면 일부러라도 데리고 나가 함께 산책도 하고 운동도 하고, 먹고 싶다는 간식을 요구하면 가능하면 그 메뉴로 만들어 주고 '역시 엄마가 최고'라는 말도 기쁘게 들어가며, 공부를 하다가 궁금증이 생기면 또 그 유령이 아는 선에서는 대답을 해 주고 모르는 것은 같이 검색을 해 보면서 공부하고 그러는 거겠지.


이 년 가까이 해마다 반년도 넘게 집에서 온라인학습을 할 때 하루 종일 아이들 옆에서 뒷바라지하고 신경 쓰고, 합기도 학원도 안 다닐 때  방학 내내 하루 종일 아이들 뒷바라지를 집에서 한 사람이 나는 아니겠지.

마다 과일잼과 수제청과 장아찌를 만들어 보관하고 서툴지만 김치도 만들어 보고 간식거리를 위해 곶감과 감말랭이와 고구마  말랭이를 만들어 저장해 두는 사람도 결코 나는 아닐 테지.

내 몸이 아프고 힘들어서 정말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도 감히 직장도 안 다니는 주제에 자리보전하고 있을 수는 없는 노릇이니  꾸역꾸역 일어나 밥을 차려내야 하는 거겠지.

"그런 거 하려고 일 그만둔 거 아니야?"

라고 말하는 이에게도 지당하신 말씀이라며 조용히 입 다물고 있어야 하겠지.


화수분같은 아이들의 재잘거림에 호응하고 집안일을 하다가도 그들의 격렬한 게임 요구에 솔직히 내키지는 않을 때도 있지만 강제로라도 참여해야하고, 점점 사춘기에 접어 들어가는 듯 보이는 딸에게 좀 더 관심을 기울이고 혹여 신체상의 두드러진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은근슬쩍 확인해 보고 갑자기 마음의 동요라도 생긴 것 같은 분위기면 살며시 마음을 알아보고, 요즘 들어 남매의 사이가 극과 극을 오가는 것 같은데 어떤 부분에서 충돌이 잦은 건지 생각해 보고 어떻게 하면 둘이 원만히 지낼 수 있을까 하며 다정했던 옛날이야기를 들려주고, 새록새록 옛 기억이 살아나도록 서 너 살 시절의 앨범을 함께 들춰보며 하하 호호 거리는 이가 나는 결코 아니겠지.


지금 친한 친구들은 누구인지 혹시 학교에서 힘든 점은 없는지, 교우 관계는 원만한지 선생님은 어떠신지, 반 분위기가 대체로 어떤지 항상 관심 가지는 이가 나는 아니겠지.

요즘 아이들의 관심사는 무엇인지, 여전히 장래 희망이 그대로인지, 특별히 고민거리는 없는지, 혹시라도 갑자기 몸 어디가 안 좋다거나 평소와 조금이라도 다르면 즉각 내게 반드시 알려달라고 거듭 강조하는 것을 잊지 않고, 뉴스에서 본 여러 기사들에 대해 얘기해 보고 요즘 기후 위기란 말이 심심찮게 들리는데 들어 본 적이 있냐며 그에 대해 짧게나마 얘기를 나누고 어떤 의견을 가지고 있는지 물어보고, 환경오염의 심각성에 대해 우리가 같이 지구를 더 잘 보살펴주는 마음가짐으로 살아보자 다짐을 하고 각자의 위치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실천을 하고, 어려서부터 그런 분야에도 관심을 가지도록 넌지시 말문을 떼고 가끔은 관련 그림 그리기나 글짓기 대회를 소개하고 참여할 생각이 있으면 권해보기는 하지만 결코 강요하지는 않고, 혹시 다른 콘테스트에 구미가 당기면 알려 달라고 하고 적당한 대회를 발견하면 또 권유해 보기도 하는 이가 결코 나는 아니겠지.


매일은 아니고 밀릴 때도 있지만 아이들 문제집 채점을 하고, 책을 보다가 모르는 단어를 물어오면 관련 속담 예를 들어주고 사자성어가 나오면 그 탄생 배경을 이야기해 주고, 아는 선에서 한자의 원리를 설명하다가 나도 옛날에 한자 급수 시험을 보고 자격증도 땄는데 평소에 사용하지 않으니까 다 잊어버리더라고 꾸준한 학습 습관을 살짝 언급하고, 언어란 꾸준함이 반이라는 것을 너무 부담 느끼지 않을 정도로만 강조하고, 내친김에 유의어와 반의어를 잽싸게 알려주기도 하고 고사 성어와 우리나라 속담과 영어 표현을 예로 들며 서로 어떻게 표현을 달리했는지 새삼 문화 차이를 실감할 기회를 갖게 하는 일도 내가 하는 일은 아닐 테지.


공부하는 것도 좋지만, 절대 어린이가 무리해서 할필요까지는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어린이는 그저 실컷 놀아야 한다는 것과 무엇보다도 건강이 최고라는 점을 강조하고 또 그 무엇보다도 공부고 뭐고 아무리 잘해봤자 인성이 개차반이면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고 세상에도 도움될 것 하나 없다는 게 이 엄마가 살아보니 알겠다고 이야기하며 최소한 남에게 피해를 주는 말과 행동을 절대 해서는 안된다는 점을 잊을 만 하면 다시 알려주고, 세상에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많으니까 자기 주장만 너무 내세우는 것은 안될 말이라며 다소 흥분하며, 내가 이렇게 본다고 해서 사실이 이런게 아니고 저럴 수도 있는 것이며 직접 겪어보지 않고 함부로 찧고 까부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이 없다고 강력하게 주장하는 사람이 나는 아니겠지.

국어 영역에서 시작했다가 어느새 전 과목의 수업 내용까지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을 전달하기도 하고, 상식도 갖춰야 하는 시대이니만큼 너무 딱딱하지 않은 선에서 옛날이야기하듯 일화를 들어가며 음악가와 작가와 어떤 위인들에 대해 종종 얘기해 주는 일도  다른 엄마들은 매일 다 하는데 나만 안 하고 있는 거겠지.

 

보았던 강의 중에 아이들도 봤으면 싶은 것은 다시 한번같이 시청하고 깊이는 아니더라도 서로의 의견을 주고받고, 집안일을 하면서도 아이들이 내는 초등생 수준의 난센스 퀴즈에 일일이 대답을 하며 일부러 틀려도 줘서 그들에게 자꾸 퀴즈 욕심을 내도록 하다가도 단번에 정답을 맞혀서 '엄마 그걸 어떻게 알았어?'라고 놀라면 그건 수 십 년 전부터 내려오던 난센스 퀴즈라며 우쭐해하기도 하고, 마침 난센스 퀴즈를 내서 하는 말인데 하면서 언어유희에 대해 설명하는 도중에 아이들과 함께  실컷 웃고 떠들면서 그 순간 누구도 부럽지 않은 행복을 가득 느끼고, 보습 학원을 다니지 않는 아이들이니 어떻게 하면 집에서도 효율적으로, 스스로 공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을지를 늘 고민하고, 라디오에서 나오는 방송 내용도 허투루 듣지 않고 흥미로운 주제는 또 아이들에게도 이야기해 주고 자연스레 관련 자료를 찾아보자 제안도 하고, 매일 아침 영어방송을 들으며  아이들이 일어나면 완벽하지는 않더라도 그중에 하나의 표현을 응용해서 말해 주고, 일부러 또박또박한 발음을 선보여 딸의 교정 욕구를 자극해 지적을 당하고 딸의 발음이 정말 좋다며 실컷 호들갑을 떨어 결국엔 그런 식으로 딸까지 그 표현을 익히도록 살짝 치사한 수법도 마다하지 않는 엄마가 나는 결코 아니겠지.


친정 농사일이 바쁠 때면 일도 거들어 줄 겸 손 넣어주러 갔다가 일당도 당연히 받아오고, 일당보다도 더 푸짐한 먹을거리들을 잔뜩 챙겨 와서 식구들을 먹이고, 친정에서 생산한 농산물이 풍년이든 흉년이든 조금씩이라도 직원들과 나눠 먹으라며 골고루 배분해서 남편 손에 보내주는 일, 직원들과 차 한 잔씩 마시라고 이것저것 수제청을 만들어 한 보따리 싸 주는 일, 회식 있는 날이면 으레 회식장소까지 대리운전기사가 되어 남편을 태우러 가고 다음날 아침 일찍 출근길에 태워주고 하는 등의, 그런 하찮은 일마저도 내가 하는 것은 아니겠지.

주말에 비상근무 나갈 일도 없으니 직장생활을 때보다 많이 아이들과 이불 위에서 뒹굴고 아침에 보듬어 주며 잠을 깨우고 문득문득 손을 잡아주며 '엄마는 우리 딸, 아들을 믿는다, 정말 둘 다 잘하고 있어.'는 말을 하고, 연하디 연한 두 볼에 내 볼을 비비며 '너희가 엄마 자식이라는 게 정말 자랑스러워'라는 말  뒤에 머리도 쓰다듬어 주는 사람, 결코 나는 아닐 것이다.

물론 아이들에게 가끔 화를 내기도 하고 사과도 하고 하는 사람도 나는 아니겠지.


누구 말마따나 직장은 안 다니면서, 쉽고도 편하게 '하고 싶은 대로 다 하고 세상 살면서 편하게 사는 이기적인 사람'이, 결정적으로 아무것도 안 하는 사람이 바로 나니까.

아이들 교육에는 전혀 관심이라곤 없는 사람이니까.


저 모든 것은 '유령'이하는 거겠지.

나는 아무것도 안 하는 사람이니까.

"다른 집 여자들도 그 정도는 다 해, 거기다 직장도 다니고."

라는 천 년 묵은 황당무계하신 말씀도 언제나 절대 빠드리지 않는 사람이니 어지간해서 성에 차실까.

나도 잘 안다.

(어디까지나 남편의 제보에 의하면) 직장씩이나 다니는 다른 집 여자들이 매일 아침에 남편에게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착즙 해서 주고, 맞벌이이지만 남편 밥도 차려 주고, 주말에는 남편의 셔츠를 다리고 구두까지 살뜰히 닦아준다는 사실을 말이다.


남편은 많은 것을 바라는 것도 아니며 크게 기대하는 것도 없다고 말은 하지만, 그가 원하는 한 가지는 확실히 안다.

내가 뭐라도 하면서 '경제활동'을 하는 것이다.


갑자기 딸이 질문을 했다.

"엄마, last name이 왜 '성'이야? last인데?"

"응, 외국은 우리랑  좀 달라. 우린 성이 앞이잖아. 근데 영어에선 반대야. 그래서 last name이 성이고, first name이 이름이 되는 거야. 처음엔 헷갈릴 수 있어. 우리 식으로 생각하면 이해 안 될 수도 있지만 자꾸 보다 보면 익숙해져."

"아, 그렇구나."

"엄마도 어쩔 땐 헷갈리더라니까."


딸이 공부하고 있는 영어 강의를 보다가,

"근데 저 사람은 아빠랑 이름이 똑같은가 보다."

"그게 무슨 말이야? 엄마가 그걸 어떻게 알아?"

"응. 이름 맨 끝에 Jr. 이라잖아. 주니어라고 돼 있잖아."

"그게 뭔데."

"어린 사람한테도 주니어라고 하고 나중에 배우겠지만 대학교 3학년을 또 그렇게 말하기도 해. 대학생은 학년별로 부르는 말이 다르거든. 아무튼 이름 끝에 저렇게 'Jr.'을 붙이면 자기 아빠랑 이름이 똑같단 뜻이야. 아빠랑 구분하려고 저렇게 표시하는 거야. 아빠 이름 뒤에는 '시니어'가 붙을 걸 아마? 한 번 확인해 보자."

"그렇구나. 신기하네."

"그러게. 우리나라에선 아빠랑 이름을 완전히 똑같이 짓는 경우는 못 본 것 같은데. 아무튼 외국에서는 그렇게도 하는 것 같더라. 엄마가 아는 가수 중에 '해리 코닉 주니어'라고 있거든. 그 사람도 아빠랑 이름이 똑같을 거야. 전에 방송에서 들은 적이 있거든. 엄마도 그 방송 듣고 그때 알게 된 거야."

"참 특이하네."


함께 강의를 보다가 영어 문장에 대해 이것저것 설명을 해 주었다.

초등 영어는 아직까지 내가 아는 선에서 어느 정도는 설명할 수 있고, 모르는 게 있으면 나도 찾아서 공부해서 알려 준다.

남편과 언쟁하다가도 질문이 들어오면 답변을 해주는 사람 도대체 누구인가?


이렇게 나는 아무것도 안 하는 사람이다.

아무것도 안 하는 사람이지만, 최소한 아이들 앞에서 아무것도 안 한다는 말을 하는 것은 교육상으로도 전혀 좋지 않고 자칫 잘못하면 아이들이 오해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든다.

그리고 누구 말마따나 '툭'하면 '톡'하고 반응하는 더러운 성질 머리도 좀 고칠 필요가 좀있긴 하지,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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