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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비밀의 화원 Jul 17. 2024

세이노의 가르침17

-필사하며 생각하기-

  3) 은행 저축은 목돈을 만들때까지만 해라

   - 은행에 저축할 것을 권유한다. 단 목돈을 만들 때까지만이다.

   - 이자를 더 많이 주는 곳을 찾아다니라는 말이다.

   - 나는 언제나 고금리만 따라다닌다. 하지만 원칙이 있다. 법으로 보장이 되는 한도금액으로 여러 곳에 쪼개 놓는다는 것과 이자는 매월 자동이체로 수령한다는 것, 갑자기 돈이 필요하게 될 때를 대비하여 일정액은 언제라도 찾을 수 있는 곳에 예치한다는 것 등이 그것이다.

   - (은행은) 다른 금융기관들에 대한 불안감을 조성하고 안정성을 담보로 하여 전략적으로 이자는 조금 줌으로써 예대 마진을 극대화시켜 그 마진으로 부실을 털어 내려는 속셈일는지도 모르지 않는가. 

   - 예금담보대출은 엄청난 손해이다.

   - 나는 어떠한 경우에도 빚을 지지 말라고 외치는 사람임을 기억해라. 당신이 제아무리 재주가 좋아도 빌려 쓴 돈에 대해 지불하는 이자는, 당신이 그 어떤 금융기관에서 굴리고 있는 자금에 붙는 세후 이자보다 언제나 많은 법이다.

   - 금리 변동 상황을 객관적으로 비교하여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라. 당신이 모르면 모르는 만큼 호구가 되어 버리는 것이 머니 게임이다.

   - 이상건 기자의 <돈 버는 사람은 분명 따로 있다>도 읽어라.

   - PB혹은 은행 창구 직원이 하는 말을 그대로 믿으면 안 된다. 

   - 카지노 회사들이 잘나간다는 것은 내가 게임에서 질 확률이 더 크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아닌가. 나는 내가 질 확률이 더 크면 그 게임은 절대 하지 않는다.

   - 금융공학자들이 만든 상품은 섣불리 믿으면 안 된다. “자본시장이란 게 원래 사람들의 적당한 무지와 탐욕을 동력으로 굴러가는 곳”: <재벌집 막내 아들>에서 나오는 말인데 백번 맞는 말이다.     


  4) 운명적 사랑을 믿지 말아라

   - 만나자마자 운명적으로 빠져 버리는 사랑은 기대하지도 말고 믿지도 말아라.

   - 진정한 인간의 사랑은 육체적 조건에 집착하는 유전적 본능의 지배에서 한 단계 뛰어넘는다. 그 사랑은 상대방의 인격, 개성, 취미, 습관, 지성, 능력, 가치관 등등의 내면세계에 매력을 느껴야 유지될 수 있다.

   - 시작은 육체적 매력에 사로잡혀 시작되어도 내면의 뒷받침이 없다면 곧 사라질 거품이 된다. 때문에 사랑의 순서를 말한다면 이성의 교류부터 시작되고 그것이 감성으로, 다시 감성이 감정으로, 그리고 그 감정이 본능으로 연결되어야 한다. 

   - 가장 중요한 것: 외롭다고 사람을 사귀지는 말 것.     


  5) 기회는 사람이 준다. 윗사람에게 잘해라.

   - 당신이 명심해야 할 사실은 그 기회는 반드시 올 것이며 당신 주변의 누군가에 의하여 주어질 것이라는 점이다. 돈이 그 기회를 주는 것도 아니고 학벌이 주는 것도 아니다. 기회 수여의 결정권자는 사람이다. 

   - 당신이 부자가 될 수 있는 기회는 언제나 그런 사람들에 의하여 주어지며 그들은 대개 당신보다 한 세대 앞에서 기득권을 이미 획득한 사람들이다. 그 사실을 잊지 말라.

   - 당신을 기회의 신에게 소개하고 추천하는 것은 이미 이 사회에서 능력이 검증되어 돈과 지위를 획득하는 데 성공한 사람들이다. 

   - 당신에게 능력이 있다면 이제는 옷차림이나 언행에 있어 주의해야 한다.

   - 수많은 사람들은 성공을 원하면서도 자신의 말투나 옷차림에 대하여 인식조차 하지 못한다. (중략) 명심해라. 윗사람들에게 호감을 얻기는커녕 예의도 모르고 건방을 떠는 사람으로 일단 비치게 되면 기회는 절대로 주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중략) 당신이 성공할 수 있는 기회는 당신의 친구들이 주는 것이 절대 아니다.

   - 당신의 윗사람들이 찾는 사람은 능력이 있고 태도도 좋은 사람이지 유순하고 착하며 공손하기만 한 사람이 아니다.      


  6) 외로움을 즐겨라

   - 우리가 어떤 목표를 정하고 그 목표를 향해 나아가겠노라고 굳게 결심한 이후 우리의 발길을 가장 방해하게 되는 것이 무엇인지 아는가?(중략) 그것은 외로움이다. 

   - 이제는 고독과 외로움을 친구로 삼아라.

   - 당신이 외롭게 살고자 할 때 제일 방해가 되는 것은 놀랍게도 친구들이다.(중략) 부자가 되려면 외로움을 이겨 내야 한다.

   - 외로움의 고통을 즐겨라. 그 고통없이 부자가 되는 테크닉을 나는 모른다.

   - 현란한 포장재로 너 자신을 덮으려고 하지 말아라.     


  7) 법을 어느 정도나 지켜야 할까?

   - 비록 당신이 지금은 순박하고 선량한 모범 납세자로 자처하겠지만 그것은 달리 세금을 빼먹을 기회가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선택한 길일 뿐이다. (중략)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탈세 기회의 부재를 납세 정신의 존재로 미화시킨다. 

   - 영화추천: <모스트 바이어런트>, <엘리자의 내일>, <도그빌>     


1. 은행 저축은 목돈을 만들때까지만 해라: 얼마 정도의 목돈을 만들어야 할까?  모으는 동안의 시간은 길고도 길지만, 그것을 쓰는 시간은 짧기만 하다. 신혼 초부터 악착같이 저축해서 3년만에 대출없이 새아파트를 사고 차를 샀다. 그런데, 두 아이를 키우다보니 시간이 갈수록 저축할 수 있는 여력은 줄어들고 목돈이 만들어지는 기간은 점점 길어져 때로는 조바심이 난다. 하지만 대출이자로 허덕거리지 않으려면...다음 번 투자를 위한 목돈 마련 기간은 조금 더 여유있게 가져가야함을 안다. "보상의 수레바퀴는 천천히 돈다."는 말을 기억하며...오늘 들어온 월급의 일부가 '목돈'이 되는 그날까지! 당분간은 은행과 친해지기로 한다.

2. 기회는 사람이 준다. 윗사람에게 잘해라.: 지난 번 근무했던 학교에서 유독 나를 마음에 들어하시던 관리자분이 있었다. 나는 교직기간 동안 휴직도 많이했고, 실무에 능하지 못함에도 내가 하는 모든 일에 무조건적인 신뢰를 보여주시던 분이었다. 나는 그때 처음으로 내가 가진 역량에 대해 깨우치고 나를 다시 보게 되었다. 그동안의 나는 그저 다른 사람이 시키는 일도 겨우 해내는 사람이고, 늘 모르는 것 투성이이고, 리더로서의 자질은 부족하다고 생각했지만, 무조건적으로 내게 리더로서의 자질이 있으니 더 높은 곳을 향해 도전하라는 말씀을 해 주시는 윗사람에게 부담과 동시에 감사함을 느꼈다. 내가 모르던 또다른 나를 일깨워주셨기 때문이다. 그전까지는 아주 좁은 울타리 안에서 근근히 오늘을 살아내는 일에 급급하였다면, 윗사람의 적극적인 믿음과 신뢰는 내가 사는 둥지와 세상을 보는 시야를 한 단계 높여주었다. 늘 의심으로 가득차있던 나 자신에 대한 나약한 믿음을 열린 마음으로 다시 보게 된 것이다. 나도 몰랐던 나를 일깨워준 기회는 그렇게 윗사람을 통해 가능했다. 내가 믿는 나 못지않게 윗사람이 인정하는 나의 모습 또한 나의 자존감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알았다.

3. 외로움을 즐겨라: 마흔이 넘으니 친구 무용론에 더 믿음이 간다. 내가 높은 곳을 향해 비상하고자 할 때 나를 가장 끌어내리는 것도 친구. 지나간 과거 이야기를 곱씹을 수는 있지만, 각자의 내일을 말하는 것에는 부담을 느끼는 사이. 일터에서 만나는 동료는 적어도 '오늘'을 이야기할 수는 있으니 과거에 머무르는 친구보다 오늘에 머무르는 동료가 낫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 이른 새벽 홀로 책상에 앉아 오로지 나만 들여다볼 수 있는 이 자발적 고독의 시간이 더없이 감사하다. 외로워서 오히려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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