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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승복 Jun 26. 2023

[황당 3] 쓰러진 캐디의 머리에서 총알이 나오다니

캐디가 골프공에 머리를 맞은 줄 알았는데 실탄이 나오다

캐디는 2020년 00골프장에서 라운드 중에 갑자기 머리에 상처를 입고 쓰러졌다. 이 캐디는 골프공에 맞은 줄 알았는데 병원치료 중에 머리에서 총알이 발견되었다.


필자는 2023. 1. 23. 게재한 [민사 16] 토픽에서 이  사고의 전말과 국가배상책임 에 대하여 다룬 바 있다.


여기에서는 이에 대한 관련 기사(박철홍, https://www.yna.co.kr/view/AKR20200424057351054 , 2020. 4. 24, 연합뉴스)를 바탕으로 불가사의한 황당사고의 면을 살펴본다.




캐디는 그날 위 골프장에서 라운드를 보조하던 중 갑자기 머리에 상처를 입고 쓰러졌다.


그는 골프공에 맞은 사고로 알고 병원에 후송되었다.  검사 결과, 그의 머리에서 이상한 물체가 발견되어 제거수술을 받았다.


그런데 캐디의 머리 상처 부위에서 나온 것은 뜻밖에도 5.56mm의 실탄이었다. 위 골프장은 00부대의 사격장으로부터 1.7km 떨어져 있었으며, 사고 당시 개인화기 사격훈련이 진행되고 있었다.


경찰과 군 수사기관은 조사로 사격 관련성을 확인한 후 군 수사기관에 보내 사고경위를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5. 2. 필자 촬영]


대낮에 어떻게 이런 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는 말인가? 라운드를 보조하던 캐디의 머리에서 총알이 나오다니, 이는 기상천외의 황당한 사고라 아니할 수 없다.


청나라의 관료인 임칙서(林則徐)의 임문충공정서(林文忠公政書)에 “어떻게 사건이나 상황의 결과를 상상이나 할 수 있겠는가(豈堪設想 / 감설상)?”라는 구절이 있다. 위 총알사고와 같이 일반인이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사건이나 사고를 가리킨다고 하겠다.  


골프장 부근의 사격장에서 개인화기 사격훈련이 진행되어 왔으니, 총알사고의 위험이 이전부터 잠재되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닐 것이다. 이와 같은 만일의 사고도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여 적시에 철저하게 예방하는 것만이 상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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