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바질토마토 Oct 20. 2023

관점을 바꾸면, 쉬워진다

오늘의 오프닝 (220530)




신발을 하나 사야지 싶으면요

오가는 사람들 신발만 보여요.

머리모양을 좀 바꿔볼까 싶으면

사람들 헤어스타일만 

눈에 쏙쏙 들어옵니다.

눈앞에 수많은 풍경이 펼쳐져있어도

관심을 두는 것만 잘 보이는데요, 

이걸 잘 이용하면 

우린 늘 좋은 것만 보고 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를테면, 마음속에 

미움이나 불안이 떠오를 때마다

얼른, 예쁜 꽃이나 

맛있는 음식에 눈을 두는 거죠.

혹은 내가 좋아하는 무언가도 괜찮겠네요.

이렇게 생각을 조금만 바꾸면

팍팍한 일상도 

푸딩처럼 말랑해지지 않을까요.

우리 인생은 

매일 좋은 것만 봐도 모자란,

소중한 것이니까요.



아마, 이 글을 썼던 날엔 뭔가 갖고 싶은 게 있었겠지? 헤어스타일을 바꾸려고 했거나, 필요한 무언가를 사려했을 거야. 그런 나를 보면서 이런 기특한 생각을 했다니, 아마 내게 꽤나 셀프 쓰담을 했을지도 모르겠다. 지난 오프닝을 보면 그때의 나의 관심사가 보여서 좋다. 나 빼고 다들 행복한 건 싫지만 나랑 같이 행복한 건 좋다. 사람들이 다 웃고 살면 좋겠다. 그 웃음 안에 나도 있으면 더할 바 없이 좋겠다.


<사진 출처 : 픽사베이>

이전 10화 평범한 내가 어때서?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