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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3월 19일 안산 촛불민주광장 발언

by 이혁주 Mar 20. 2025

안녕하세요

경기도 안산시에서 30년간 거주한 이혁주라고 합니다

10대 때는 일하는 청소년으로 사느라 바빴고 20대 때는 먹고 살고 늦은 공부한다고 바빴고

30대 때는 결혼해서 애 키우느라 바쁩니다.

이렇게 평생 바빴는데 저의 바쁨을 멈추게 한 일이 있습니다.

바로 12.3 계엄사태입니다

저는 91년생으로 노태우 정권때 태어났습니다. 

초등학교 들어갔을 때 김대중 정권, 중학교 들어갔을 때 노무현 정권

고등학교 들어갔을 때 이명박 정권, 훈련소에서 의무경찰로 차출되었을 때도 이명박 정권이었습니다. 유성기업, 쌍용차, SJM 다 투입되서 볼트너트 소화기 맞고 눈 밭에서 굴러떨어질 때 생각했습니다. ‘아! 이 양반들은 왜 이렇게 시위를 하는걸까!’

‘세상 살기 이렇게 편한데 이만한 민주주의가 어디 있길래 이렇게 시위를 하는걸까!’

날아오는 볼트너트를 맞으며 생각했던 의문은 10년 뒤 세월호 가족을 만나고 그리고 한 명의 인권운동가를 만나게 되면서 풀리게 되었습니다. 

이들의 상황과 이야기를 접하게 되면서 저는 마치 5·18 민주화운동때 숨어서 참혹한 학살을 비디오로 지켜보던 영화 1987의 한 장면의 주인공이 된 것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자칭 ‘보수’라고 불리우는 자들의 정권에서의 참혹한 현실을 이제야 마주하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2024년 12월 3일 윤석열의 비상계엄을 보면서 저는 뼈저리게 느끼게 되었습니다

 91년생!, 민주주의가 너무 당연해서 몰랐던 숨쉬는 듯 한 민주주의가 한순간에 질식해 버리는 느낌을 온 품으로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김대중 대통령이 그렇게 말하던 민주주의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윤석열과 그 일당 들은 교과서 그리고 영화에서 보던 온갖 추악한 것들을 불러내었습니다. 헌법을 유린하고 군을 장악하여 철저한 계엄을 보이는 것은 국민을 죽인 전두환을 보았고

그 말도 안되는 말에 호응하며 서부지법을 때려부순 인간들을 보면서는 문화대혁명 당시의 중국공산당의 홍위병들을 보았고 강경대 열사를 무자비하게 공격하여 사망하게 하고 민간인들을 진압했던 백골단을 옹호하는 김민전을 보면서는 나찌 파시스트를 보는 듯 했고 광화문에서 하나님을 모독하고 대한민국을 파괴하려는 선동을 보이며 철지난 빨갱이와 중국인이라는 선동을 하는 인간들과 함께하는 전광훈, 손현보, 전한길을 보면서 아돌프 히틀러와 괴벨스를 보았습 니다.

 코로나 19 이후 전세계가 급격히 극우화 되고 있습니다.

 특히 자본주의의 최악의 폐해를 보여주는 도널드 트럼프를 맞이하며 전세계적으로 혼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푸틴, 미국의 트럼프, 필리핀의 두테르테, 아르헨티나의 밀레이 등

그들은 자신들과 소수의 이득을 위해 다수를 탄압하는 정책을 일삼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다릅니다, 국민들은 촛불로 민주주의를 지켜내고 현재도 지켜내고 있습니다.  

 여러분 윤석열은 반드시 파면될것입니다. 제 선대의 피로 이루고 그리고 제 자식이 앞으로 살아갈 대한민국은 충분히 정의로운 나라입니다.

 그게 안된다면 저처럼 바쁜 사람들 수십만 수백만에게 진정한 국민저항권이 뭔지 전광훈, 그리고 윤석열에게 진정하게 알려줄수 있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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