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사
가볍고 긴 철사 한가닥이 가진 미학은 만지는 사람의 손에 따라 달라진다. 손이 움직이는 데로 만들어지는 철사의 휘어지는 그 가느다람에 마음이 끌린다. 손의 온기로 만져 다시 곧게 세워주면 그대로 잘 따라 움직인다. 흩어진 것을 모아주고 다른 길을 만들어 이어준다. 그 단단함의 속마음은 유연한 태도다.
*준비물: 철사, 펜치
1. 만들고 싶은 사물을 보고 철사를 휘어가고 이어가며 따라 해 본다.
손재주와 호기심이 넉넉한 편이여서 만들어내는 것을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