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인생설계자 Sep 28. 2022

직장생활 중간 수준까지만 일하는 방법 5가지

잘하지도 못하지도 않으면서 오래 다니기

우리는 언제까지 직장생활을 할 수 있을까?

법적 정년은 60세이다. 과연 60세까지 직장생활을 할 수 있을까? 최근 모 채용업체 설문조사 결과 직장인 체감 정년은 51세로 나타났다. 많은 직장인들은 법적 정년까지 근무하기 어렵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법적 정년보다도 10년 이상 일찍 퇴직할 것이라 생각한다. 현재 2030 세대는 잦은 이직과 빠른 퇴사가 대세다. 맡은 일을 최대한 빨리 끝내고 자기 시간을 갖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나와 맞지 않으면 고민 없이 회사를 나간다.


다음은 신입직원 한 인터뷰 내용이다.


저희는 맡은 업무를 빠른 시간 내에 끝내고 싶어요. 빨리 퇴근하고 나만의 시간을 가지고 싶어요. 다른 잔업은 확실하게 거부합니다. 퇴근 때는 남들 눈치 안 보고 정시에 바로 일어나고요. 상사의 무리한 부탁은 바로 선을 긋습니다.


아마 많은 직장인들이 임원까지 승진하기를 바랄 것이다. 임원으로 승진하기 위해 죽어라 열심히 일한다. 과연 임원 될 확률은 얼마나 될까? 이와 관련해서 모 글로벌 헤드헌팅 회사에서 조사하였다. 우리나라 100대 기업에서 직원이 임원 될 확률은 0.76%라고 한다. 현재 의대 입학정원이 3400여 명이고 수험생이 44만 명인데 수능 잘 봐서 의사 될 확률이 0.78%이다. 임원 될 노력보다는 수능 다시 봐서 의사 되는 것이 더 쉽다는 이야기이다. 만약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하라고 하면 당신은 임원 되는 것에 올인하겠는가? 확률적으로는 두 개다 일찌감치 포기하는 것이 낫다.


나는 한 직장에서만 22년을 근무했다. 2000년에 입사해서 지금까지도 근무 중이다. 신입 때는 정말 죽어라 일했다. 몸과 마음이 피폐해질 정도로 일했다. 주위를 돌아볼 여유가 없었다. 그러다 직장선배들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 10년, 20년 선배. 저 선배들 모습이 내 10년, 20년 후의 모습이라고 느껴졌다. 죽어라 일하면 빨리 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모두 알 것이다. 열심히 일한다고 승진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업무역량도 중요하지만 줄도 잘 타야 되고, 인간관계도 좋아야 한다. 운도 중요하다. 어느 순간 내가 투자한 시간과 노력이 도박이라는 생각이 든다. 과연 저 자리까지 오를 수 있을 것인가?

난 나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해봤다. 내가 왜 죽어라 일하고 있지? 내가 뭘 얻고자 한 건가? 저 자리에 가기 위해서? 저 자리에 가면 성공한 인생인가? 왜 저 자리에 오르려고 하는 건지? 남들에게 인정받기 위해서? 아니면 높은 연봉? 내 인생의 목표가 임원인가? 임원 달면 이젠 퇴직만 남은 건가? 많은 직장인들이 아마 이런 생각을 해봤을 것이다.


최고가 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해라?

2030 세대는 직업을 선택할 때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에 중점을 둔다. 각종 여론조사에 따르면 연봉이 직업선택의 가장 중요한 기준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돈보다는 자기만의 시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나도 지금 당장의 연봉에 집착하기보다는 자기 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 자살률은 15년째 세계 1위이다.(https://brunch.co.kr/@e24e25be76964f4/6) 일만 죽어라고 몸과 마음이 병들어 가능 것을 방치하면 안 된다. 회사일과 나의 삶을 균형감 있게 가져가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나라 속담에 '모난돌이 정 맞는다.'란 말이 있다. 회사에서 너무 잘 나가도 견제하는 사람과 조직이 생긴다. 회사에서 일을 잘해 인정받으면 기분이 좋을 것이다. 하지만 너무 잘해도 문제인 것이다. 반면에 일을 너무 못하면 남들에게 피해를 준다. 내가 해야 할 일들이 남들에게 분배된다. 퇴직권고도 받을 수 있다.

잔잔하게 일하면서도 가끔 번뜩이는 아이디어나 업무성과도 필요하다. 회사에서 '저 친구는 잠재력이 있어', '순간 집중력이 좋아!' 같은 평가는 좋다고 생각한다. 너무 튀지 않고 잔잔하게 회사에서 존재감을 가져가는 전략이 중요하다. 그럼 회사에서 중간까지만 할 수 있는 5가지 방법을 알아보자


1. 나의 본모습을 보이지 마라

회사에서 나를 투명한 유리병처럼 다 까발리지 마라. 회사 사람들이 알아서 안될 이야기는 절대 이야기하지 마라. 아무도 믿지 말고 모든 사람과 적정한 거리를 유지해야 된다. 싫은 사람한테 싫은 티 내지 말고, 좋은 사람도 좋다는 티를 내면 안 된다. 그냥 항상 옅은 미소를 지으면서 가볍게 인사하면서 호감도를 올리는 수준까지만 하도록 한다.


2. 업무범위를 명확히 할 것

업무를 떠넘기는 사람에게 호구가 되지 마라. 내 업무범위는 여기까지다라고 명확하게 선을 그어라. 불가피한 상황이면 어쩔 수 없다. 하지만 매번 남의 일을 대신해 주다가는 그냥 착한 사람이 된다. 원칙은 단호하게 태도는 공손하게 대응하라. 시키는 대로 다 하지 마라.


3. 얽매이지 마라

일이던 사람이던 한 곳에 목매지 마라. 일이 안된다고 야근까지 하면서 스트레스받지 마라. 직장은 자아실현하는 곳이 아니다. 돈을 벌기 위해 오는 곳이다. 결국에는 나의 행복이 중요하다. 적정 수준만 하면 된다. 나는 슈퍼맨이 아니다. 주변 사람들과 회사 요구 수준에 완벽히 맞출 필요는 없다.


4. 칼퇴근해라

나는 정시에 퇴근한다는 이미지를 주어야 한다. 요즘 회사 인재상은 밤늦게까지 열심히 일하는 직원이 아니다. 순간 집중력으로 단시간 내에 성과를 내는 효율성을 중시한다. 정시 퇴근하고 자기 계발에 투자해라.


5. 비난하지 마라.

회사에 적을 만들지 마라. 만약 직장에서 원수를 만들고 싶으면 그 사람을 비판하면 된다. 험담은 절대 하지 마라. 내가 한 험담은 언젠가는 나에게 비수로 돌아온다. 칭찬은 많이 할수록 좋다. 다른 사람을 칭찬한다고 해서 내가 비난받는 일은 절대 없다. 칭찬에는 인색하지 말자.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