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남자의 잡생각
쉬면서 자주 만나는 친구들도 있고,
회사 동료가 가끔 찾아오기도 하고,
오랫동안 못 본 친구들이 생각나기도 해서
연락을 해 보기도 한다.
(오랫동안 못 본 친구들을 만나고 나면.. 이제 친구가
맞나? 계속 연락하고 살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친구들도 더러 있다.)
친구 중 한 명이 말한다.
“전에 다니던 회사 A 부사장님 알지?
그 분과 저녁을 먹었는데,
나에게 이런 말을 하더라.
부하 직원에는 두 종류가 있어.
사냥개는 사냥이 끝나면 죽여버리지.
그런데 애완견은 주인에게 꼬리를 흔들며
귀염을 떨어서 특별히 무엇을 하지 않아도 이쁘거든.
내가 보기에 너는 사냥개 같아.
회사에 충성하지,
일도 잘하지.
매일 가장 먼저 출근해서 가장 늦게까지 일하지.
근데 보스한테 아부를 못 해.
회사에 충성이 아니라 보스한테 충성을 해.
그래야 올라가”
나도 그 분과 알고 있고,
나름 합리적이라 생각했던 분이기에
그 이야기를 쉽게 흘려듣지는 못했다.
단지 마음 한 구석이 찝찝할 뿐.
중년의 남성..
아니 직장인들은 맘 한 구석으로 공감하면서도
찝찝한 마음이 들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