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남자의 잡생각
와이프와
어떻게 돈 관리를 할지 상의하여
향후 신용카드는 쓰지 않기로 결정한 후,
이번 달 나갈 신용카드 금액이나
향후 나갈 금액(할부 등)이 얼마인지 물었다.
“O백만 원 정도 될 것 같은데?”
와이프가 이야기한다.
“오케이”
난 핸드폰으로 와이프에게 계좌이체를 한다.
“보냈어. 확인해 봐.”
“응, 천천히 확인할게.”
와이프가 대답한다.
다음날 자전거를 타고 있는데
와이프에게 전화가 온다.
“오빠, 통장 확인해 봤는데,
이 금액이 어떻게 되는 거야?
몇 개월치 생활비를 같이 보낸 거야?”
“아니. 보낸 건 신용카드값이고,
생활비는 매월 1일에 준다고 했잖아.”
“응? 그럼 이 금액이 어떻게 되는 거야?
터무니없이 큰데?”
“아.. 주식으로 돈 좀 벌었잖아.
여보 용돈 좀 하라고.”
대략 명품 가방 2~3개 정도는
살 수 있는 금액이다.
1년을 어떻게 살 지,
육아 휴직 전 많은 고민을 했던 것 같은데
우연히 투자로 돈을 벌다 보니,
결혼 후 선물 한 번 안 해 준 와이프에게
이렇게라도 선물을 해 주고 싶었다.
“우와~ 고마워! 잘 쓸게~”
자전거를 타고 오니
와이프 얼굴이 싱글벙글이다.
나도 따라 기쁘다.
어깨도 우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