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9 가족 11 - 여보, 용돈이야!

중년 남자의 잡생각

by B 밀


와이프와

어떻게 돈 관리를 할지 상의하여

향후 신용카드는 쓰지 않기로 결정한 후,

이번 달 나갈 신용카드 금액이나

향후 나갈 금액(할부 등)이 얼마인지 물었다.

“O백만 원 정도 될 것 같은데?”


와이프가 이야기한다.


“오케이”


난 핸드폰으로 와이프에게 계좌이체를 한다.


“보냈어. 확인해 봐.”


“응, 천천히 확인할게.”

와이프가 대답한다.




다음날 자전거를 타고 있는데

와이프에게 전화가 온다.


“오빠, 통장 확인해 봤는데,

이 금액이 어떻게 되는 거야?

몇 개월치 생활비를 같이 보낸 거야?”


“아니. 보낸 건 신용카드값이고,

생활비는 매월 1일에 준다고 했잖아.”


“응? 그럼 이 금액이 어떻게 되는 거야?

터무니없이 큰데?”


“아.. 주식으로 돈 좀 벌었잖아.

여보 용돈 좀 하라고.”


대략 명품 가방 2~3개 정도는

살 수 있는 금액이다.


1년을 어떻게 살 지,

육아 휴직 전 많은 고민을 했던 것 같은데

우연히 투자로 돈을 벌다 보니,

결혼 후 선물 한 번 안 해 준 와이프에게

이렇게라도 선물을 해 주고 싶었다.


“우와~ 고마워! 잘 쓸게~”




자전거를 타고 오니

와이프 얼굴이 싱글벙글이다.


나도 따라 기쁘다.


어깨도 우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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