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2 나 16 - 글쓰기 (3)

중년 남자의 잡생각

by B 밀


처음 내 감정이나 일상의 소소한 것들을

글로 한 번 적어 볼까.. 생각한 이후


가장 어려웠던 것이

나 스스로

내 감정에 확신이 없다는 것이었다.


기뻤다. 슬펐다. 화가 났다. 재밌었다.


가 아니라


기뻤던 것 같다. 슬펐던 것 같다. 화가 났던 것도 같다. 재미가 있었던 것도 같다.


문장이 이런 식으로 끝이 난다.



처음에는 의식하지 못했는데,

나중에 쓴 글들을 다시 보니

나의 감정을 확실히 표현하지 못하고

다 에둘러 말하는 것에

‘난 왜 내 감정에 솔직하지 못할까?’,

‘내 감정을 내 스스로 정확히 알고는 있는 건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후

글을 쓸데마다

가급적 감정을 확실히 표현하려고 했는데,

과거 노트에 적었던 내용들을

컴퓨터로 옮겨 적다 보니

아직도 감정표현을 직접적으로 하는 데는

서툴구나..라고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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