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나라한 광고성 멘트는 자제모드로..
요즘 tv를 보자면 좀 심한 표현 일 수도 있겠으나, 방송사들이 건강보조식품 회사들의 나발수를 자처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듯싶다.
제 아무리 수입원인 광고가 중요하다고 해도 모든 일에는 정도가 있는 법! 지나친 광고성 프로그램으로 인해,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경우가 너무나 많아서 하는 말이다. 해도 해도 너무 한다.
이는 나만의 생각이 아니라, 많은 분들의 공통된 견해이기도 하다.
공공성은 결여된 채 상업성 일색 이어서 짜증이 증폭될 때가 많다. 이 참에 시정을 권해본다.
공중파, 종편 , 케이블 티브이… 매체 종류에 관계없이 너도, 나도 경쟁적이다. 정말 해도 해도 너무한다.
예를 들면 한 종편에서 한 시간 이상 눈에 좋은 건강보조식품을 복용하고 효과를 크게 봤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을 등장시키면서 당사 제품의 우수성에 대해 입에 침이 마르도록 극찬하는 수법이다. 그러고는 “본 방송은 업체로부터 제품 후원 등은 받았으나, 약효 나 효엄은 개인마다 다를 수 있는 만큼, 방송사는 전적으로 이에 대한 책임이 없다” 는 식이다. 매번 기가 막힌다.
약효가 탁월하다며 실컷 약장사처럼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에 칭찬을 거듭해 넣는 수법이다.
그러다가 막판에는 ‘아니면 말고 “식의 막가 피가 된다. 당연하게 꼬리 자르기에 들어가는 게 너무나 파렴치하다.
그리고 채널을 돌리자면 건강보조식품 방송이 나간 채널의 언저리 채널 홈쇼핑에서 동일 시간대에 그 제품 사라고 난리굿이다. 담합도 이런 담합은 세상 어디에도 없을 듯싶다.
유사하지만, 또 다른 불만을 토로해 본다. tv 드라마에서 또는 tv 좌담회에서 음료수를 통해 제품 광고하는 것 까지는 수용이 가능할 것 같다.
그러나 극 중에 주인공이 제품을 뜯어 몸에 좋으니 마시라고 상대방에게 들이대는 건 정말 가관이다.
우아하고 고상한 방법으로는 광고가 안될 까?
그렇게 세게 들이 지어야만 광고가 먹히는 걸까?
“반드시 그럴 것은 아니다.”가 내 견해다.
여기에는 공신력을 심어주기 위해 출연하는 의사들의 딸랑 거림도 도를 지나치기 일쑤다. 의사 말 듣는 건 오로지 환자다. 이 점을 악용하는 것 같아 씁쓸하다.
오죽하면 ‘약장사’라는 우리네 표현이 생겨 났을 까? 장사꾼에게 ‘아치’ 하면 부정적 또는 폄하하는 의미다. 장사 아치가 아주 좋게 들리는 건 아니다.
장사, 사업을 비하하는 게 결코 아니고, 방송사의 의식 구조개선을 통한 선의의 방송으로의 전환을 기대해 본다.
건강 보조 식품이라는 일종의 약을 팔아 광고 잇속 챙기는 언론사 장사 이치… 언론사가 할 짓은 아니지 않나 싶다. 스스로의 퇴출을 아니 결별의 수순을 밟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