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에 대처하는 자세
회사를 다니면서 동기를 포함한 직원들과 업무관계자들간 수많은 술자리에 참석한 적이 있고, 즐거운 일이나 힘듬을 함께 나누고자 좋아하고, 존경하고, 배우고 싶은 직원들과 함께 술자리를 내가 주도해서 가진 적이 있다.
그럼에도 같은 직종인지 여부를 떠나, 입사동기를 포함해서 같이 근무를 한 적이 없거나, 어정쩡하거나 애매하다고 느끼는 사이라면 술자리의 목적이 불분명하다면 그들과의 술자리를 가지는 걸 삼가고자 한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 번째로는 그들에 대한 무의식적인 내 생각 때문이다.
1) 그들의 성향, 살아온 과정, 업무에 임하는 자세 등이 나와는 물과 기름과 같은 관계로 다른 결로 느껴지는 것이다.
2) 불분명한 출처의 소문을 듣고 나에 대해 걱정이 돼서 나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는 건 고맙긴 하지만, 무의식적으로 오지랖으로 인식이 되기 때문이다. 특히 공공 조직의 특성 중 하나인 기수문화로 인해 한 사람의 소문을 기수의 소문으로 인식되기에 이야기해주는 동기 자신의 평판에 영향을 미치기에 이야기한다 생각되기 때문이다.
물론 내 자신은 동기들을 포함한 다른 사람들이 무엇을 하든, 무슨 생각을 하든 관심이 없고, 내가 말하고 행동한 건 내 스스로 책임지고, 안 좋은 일이 생겼을 경우 다른사람 도움을 최대한 받지 않고 해결하는 성향이라 동기들에게 내가 알아서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들은 내가 한 말이나 행동에 대해 예상되는 결과나 영향에 대해 내가 내 스스로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지를 그들에게 보여주거나, 말을 한 적이 없기에 나에 대해 잘 모르고,
내 소문이 그들의 평판 등에 영향이 있을 수 있고,
나를 본인들과 가깝고 비슷한 결로 생각하기에 걱정된다는 말을 나에게 하기는 하긴 한다.
왜 그들에 그러는지는 듣기는 감정적으로 불편해도 이해는 된다.
왜냐하면 그들 자신이 수십년간 인생을 살아오면서 형성된 그들 자신의 고유한 가치관에서 나온 말들이고, 회사가 본인 자신들에게 차지하는 정도가 나와는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평소 간절함과 아쉬움이 없고, 내 자신을 사랑하고, 내 자신의 모자른 부분까지 가리지 않고 인정하고자 하는 나의 ‘결’과 ‘의식’은 확실히 평판을 중요시하는 공공조직 분위기의 회사와는 어울리지 않는 거 같다.
그저 먹고 살고, 좋아하는 걸 즐기고, 내 스스로의 성취(지식, 업무, 운동, 여행 등)를 위한 수단으로 회사를 다니는 것 뿐이다.)
두 번째로는 술을 먹으면 술을 먹지 않을 때보다는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이다.
술을 먹으면 무엇보다 혀가 꼬이기에 표현이 정확할래야 정확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술을 먹게 되면 사람들에게 무의식적으로 편해지고 솔직해지다 보니 상대의 의중을 맨정신일 때보다 덜 보게 됨은 물론, 해야 할 말과 안 해야 할 말들을 구분 못하게 된다. 또한 과도한 음주로 기억을 상실하는 경우도 발생하기에 기억하는 사람만 불편해지는 상황이 발생한다.
즉 부정확하고 두서없이 무분별한 말도 안되는 말들이 나오기에 내가 좋아하고, 존경하고, 배우고 싶은 사람들 외의 사람들과의 술자리에서만큼은 그들의 말을 믿지 않는다. 물론 그들도 내 말을 믿지는 않을 것이고, 그들이 내 말에 신뢰를 하든지 말든지는 내가 관여할 문제는 아니라 생각된다.
왜냐하면 내 생각이 아니라 그들 자신의 생각이기 때문이다.
(오랫동안 잘 지내고 싶은 사람이면 신뢰를 얻고자 할 것이다.)
여기서 서로가 말하는 내용이 서로의 생각과 다르다고 해명하고자 설득하고자 한다면, 술이 들어간 상태에서는 감정조절과 정확한 의사표현이 어려워지기에 서로 얼굴만 붉히는 걸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러한 술자리에서의 불편한 생각과 감정들이 나오게 된 원인 중 하나인 ‘나’에 대한 소문과 다른사람들의 생각에 대해 생각해 봤다.
소문과 다른사람들의 생각에서는 내가 평소 말하고 행동하는 모습에서 형성되었기에 내가 말과 행동에서 신경을 썼어야 하는 부분도 있다. 그러나 회사라는 곳은 일을 하러 오는 곳이기에, 맡은 일을 내 스스로의 가지고 있는 능력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보완할 부분은 보완하고, 효율적으로 책임감 있게 최대한 정확하게 하고자 노력한다.
이를 바탕으로 일을 하다 보니 회사 분들에게는 내 모습이 그들에게는 거슬리거나 불편하게 생각 되어질 수 있고, 그들의 시각과 가치관을 바탕으로 나에 대해 다른 사람들에게 내 모습을 말하게 될 것이다.
이 소문을 듣고 앞서 언급한 사람들과의 술자리에서 내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고 불편한 상황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물론 사람들로부터 처음 소문을 들었을 때는 내 생각과 사실과는 다르기에 소문에 대해 아니라고 설명하고자 했지만,
소문이 내 생각과 의도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고,
다른사람들의 생각과 의도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기에 소문에 대한 해명과 설명을 점차 안 하게 된다.
내 의지로는 소문을 바꿀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리고 본인하고 비슷한 수준이라 생각하면 배아파하고, 시기질투하는 공공 종사자들에게 무의식적으로 깔려있는 의식은 인간의 본능이자, 그들의 내면 깊이 깔려 있기에 이를 꺼내기도 쉽지도 않다.
지난 글에서 내가 좋아하는 연예인인 ‘이서진’님이 모 유튜브 채널에서 본인 이미지에 대해 언급한 말이 있다.
이 말처럼 나도 앞 서 언급한 즐거움과 힘듬을 함께 나눴던 내가 좋아하고, 존경하고, 배우고 싶은 사람들을 제외한 사람들과의 술자리에서 나에 대한 소문과 그들의 걱정을 믿지도 듣지도 않는 이유는 바로
그들의 생각 자체를 바꿀 생각도 없고, 관심도 없다.
왜냐하면 그들의 생각에서도 그들만의 각자 자신만의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물론 내 생각도 내 자신만의 이유가 있다. 그리고 내 앞가림은 잘 하고 못 하고를 떠나서 내가 알아서 한다.
정 힘들면 내가 조언을 구하거나 도움을 요청한다.
술자리에서만큼은 일방적으로 혼자만 상대방하고 가깝다 생각하지 말고, 상대방도 본인과 가깝다고 생각하는 걸 알고 서로에 대해 이야기했으면 하는 바램과,
서로가 어정쩡하고 애매하다고 느끼는 사이라고 느껴지는 사람들과의 술자리를 할 때만큼은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기를 바란다는 말을 남기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