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365 곱하기 2년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731

by 포텐조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칠백 삼십 일번째


marcel-eberle-z7QeOuqMxxQ-unsplash.jpg

월화수목금토일까지 글을 쓰리라고는 예상하지도 거창하지도 않았던 처음 계획과 달리, 수요일까지 써보다가 일주일도 가능하지 않을까란(지금은 왜그랬을까?란 후회...아니) 호기로운 마음으로 매일 같이 365일간 글을 써온 지 2년 즉 730일째를 넘은 날이다. 사실 어제 이 글을 올려야 했으나 잠시 까먹고 모임 화두에 집중하는 바람에 올리지를 못했다. 달리 말하면? 730개의 글을 매일 같이 쓰다보니 이제는 2년이라는 이벤트는 그리 크게 와 닿지 않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mitchell-luo-201kDYHcefo-unsplash.jpg

730 더하기 365면 얼마지...1095일째 되는 날이 3년째가 될 것이다. 글로 벽돌을 만들어 하나하나 쌓아가는 느낌. 그것을 자축하는 느낌. 솔직히 혼자 자축하면 그리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 남들이 함께하는 행사때서야 무언가 체감하게 되는 것이 사실이다. 최근에 모 멤버가 꾸준히 쓰는 것은 대단한 능력이다라고 칭찬할 때서야 "아 내가 대단한거구나"라고 느껴보게 된 것이지, 스스로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보니 와 닿지가 않았다.


그러면 한번도 빠지지 않았냐고? 1년 전 인가? 일본여행을 갔을 때 하루는 현지에서 올렸는 데 나머지 2일은 올리지 못했다. 그러면 하루 이틀 차이가 발생하는 데.. 그것만큼은 스스로에게 너그럽게 굴고 싶다(1년마다 연차 1일 느낌이다). 그렇게 따질 바엔 차라리 2일 후에 "저 완성했어요"하면 되지만, 딱 2주년 맞춘 느낌이 사라지기 때문에 "완벽이란 없다"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싶다. 그리고 요즘에 메일로도 받기도 하고 SNS로 받기도 하는 질문이 있다(많이 소통해요 우리 ㅠ)



mason-2376322_1280.jpg

"매일 그렇게 쓸 아이디어가 나오긴 하세요?"라는 질문이 인상 깊었다. 살짝 최근에는 한계를 보이다가도 조금씩 조금씩 두더지 땅굴 파듯이 앞으로 헤쳐나가는 느낌이랄까? 예전에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내 장점 중 하나는 스스로도 창의력이 뛰어나다 생각하기 때문에 어떤 컨텐츠라던지 글쓸 재료들이 바로바로 나오는 편이다. 그래서 빠지지 않고 비슷한 듯 다른 글을 쓰는데 큰 창작의 고충을 겪지는 않는 편이다.


마지막으로 정리해보자면!, 2년입니다 여러분! 독자 여러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제 글을 인스타로 보신다던지 아니면 브런치로 보신다던지 블로그로 보신다던지 어디선가 마주치셨을 텐데요. 평생 집돌이가 공개적으로 무언가를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활동한다는 것 자체가 크나큰 도전이기도 한데, 더 큰 문제는 사람들이 과연 나의 글을 사랑해줄 것인가에 대한 끊임없는 의심이였습니다. 여전히 알 수 없는 글쓰기 여행에서 계속 탐험을 하고 고생하고 있는 느낌도 들지만, 매일 같이 다가가 생각을 공유하는 포텐조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포텐조 올림-



[매일마다 짧은 글에서 우리 모두를 위한 가능성, 벽돌시리즈는 계속됩니다.]

keyword
이전 03화[인문] 씨"나락"까먹는 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