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 일의 의미, 의미의 일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733

by 포텐조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칠백 삼십 삼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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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다들 저녁식사가 끝난 그 무렵에 10명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었다. 카페 단체룸에 가득 찬 우리를 힐끗 힐끗 바라보며 뭐하나 살펴보는 사람들도 있다. 여튼 오늘은 노동, 일에 대한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아무래도 다들 직장인이다보니 염세적인 생각이 드는 것 같다. 만약 내가 그 자리에 있었더라면 하소연하는 멤버보다 더 오래 버티지 못했으리라 단언한다. 나는 순두부 멘탈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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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 직업도 다양하고 처한 환경도 다양하고 만나는 사람들의 특징도 다양하다보니 뭐라 이야기 하기는 힘든데 이야기를 듣노라면 그 사람의 심정에서 일상 중 일이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큰 지, 또 비중이 큰 일이 아무런 가치가 없다면 얼마나 버티기가 힘든 지 간접적으로 알수 있었다. 그래서 일이란 무엇일까? 의견을 나누는데 어떤 멤버는 "힘드니까 일인거고, 재미있으면 그건 취미다"라는 자세로 자기는 일한다 말했다.


당연히 나온 이야기들 중에는 "돈 때문에 어쩔수 없이 하는 거다"가 가장 지배적인 생각들이었고, 진정으로 일에서 가치를 찾는 사람은 많지 않아 보였다. 나는 지금 하고 있는 일들이 재미있고 글쓰는 것도 그렇고 활동들이 다 일이라고 치면 아주 가치가 충만하게 살아가고 있는 거 같아 좋다. 계속 맘에 담아왔던 일들을 외면하지 않고 연어처럼 회귀한 선택은 가장 좋은 선택이자 도전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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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런 기회가 우연히 터져서 시너지가 났다는 점에서. 만약 내가 지금 회사를 다니고 있는 상태라면 여전히 마음 속 한 켠에 분명 하고 싶은 일들을 담고 있었을 것이고 언젠가는 봉인이 풀릴 날만을 기다리고 있었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돈 때문에 한다는 마음이 컸을 확률이 크고. 예전에 맞지 않는 학과를 다녔을때 억지로 들었던 수업은 심리적 고문이나 다름없었기 때문에 너어무나도 하기 싫었다.


한 편으론, 그렇다고 해서 지금 당장 하고 있는 일을 그만두고 도전을 향해 나아가라는 청춘만화같은 이야기를 하고 싶지는 않다. 간접적으로 지켜본 사례들에서는 충분히 성숙되지 않은 채 도전해서 후회는 후회대로 커진 채 마음 속의 아쉬움은 아쉬움대로 커지고, 또 언제 해볼 까라는 여지만 남아있는 채로 이도저도 아니게 될 확률이 크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영역에서는 "돈"만을 보고 도전하는 호기로움은 통하지 않는 것 같다. 마치 도전자의 시험 중 하나처럼 그 사람의 진정성이나 관심도를 체크하는 것 같은 기분이랄까?



[매일마다 짧은 글에서 우리 모두를 위한 가능성, 벽돌시리즈는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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