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 시작이 반이면..그게 얼마일까?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735

by 포텐조

성장일기 벽돌시리츠 칠백 삼십 오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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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무기력하게 지내면 한도 끝도 없이 시간만 지나가고 머리에 떡이지고 몸은 항상 결려 있다. 그러던 와중에 어디 밖에 나갈 일이 생기면 그제서야 기운이 나거나 하루종일 가라앉던 기분이 좋아지게 된다. 반 육십의 삶을 살아보니 동일한 메커니즘을 무수히 많이 겪어본 결과, 나는 수동적이였던 지라 어떤 외부 이벤트가 터지지 않고서는 잠만 자기 바쁜 일상을 보내왔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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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외부 이벤트라는 것도 내가 참여할 때나 기운이 생기며, 똑같은 내용의 이벤트는 점점 효과가 없어졌던 것 같다. 즉 상황이 생기기만을 기다린 채 누워 있는 것이다. 문제는 사람 간의 관계도 마찬가지인데 내가 먼저 연락을 주는 것보다 다른 이의 연락이 오기만을 기다리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치 나 좀 놀아줘라는 마인드를 상대방이 간파하고 말이라도 걸 것처럼.


어쨌든 수동적인 입장에서 외출할 기회나 혹은 누군가를 만날 기회가 생긴다는 것은 불확실해도 그때까지 이불만 덮고 있겠단 뜻이므로 극복해야 할 과제다. 백날 기다려봤자 그런 상황이 언제 생길지는 불규칙하기도 하고, 불규칙한 만큼 기분도 좋아질 확률이 커지겠지만 삶의 통제권을 외부에 두는 것은 건강하지 못한 일상을 보낼 수 밖에 없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자기의 마음과 육체는 자기가 컨트롤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 차려야 할 필요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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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돌이 집순이들 중에서도 건강하지 못한 생활 방식으로 살아가게 되면 저절로 수동적으로 변해서 밖에 나가기 싫어하고 귀찮아 하며 휴식만을 계속 추구하는 경우가 생긴다. 관성이 생겨버린 이상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현 상태를 유지하고자 하는 우리 몸은 이불에 덮혀 있으면 계속 이불만 찾게되고, 행동을 하고 있으면 계속 행동을 불러오게 된다. 혹시나 무기력한 일상을 보내고 계신 분들 중에서도 분명 어떤 순간에 그런 느낌이 드셨던 적이 있었을 것이다.


바로 "집에가기 싫다", "좀만 더 하고 싶다!","시간이 벌써 이렇게나? 아쉽다!" 등등 어떤 활동을 하고있거나 누군가를 만나는 도중, 이 또한 몸이 현재의 상태를 유지하고 즐거움과 재미를 계속 얻고자 했던 바로 그 순간 그 느낌 말이다. 그래서 정리해보면 시작이 반이다란 이야기는 우리가 생각하는 아주 잠깐의 모멘트가 아닌 하다보면서 적응되어 탄력이 생겨버린 그때가 바로 시작이란 생각이 들고, 그 탄력대로 삶의 방식을 이어나가는 것이 나머지 절반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매일마다 짧은 글에서 우리 모두를 위한 가능성, 벽돌시리즈는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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