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일기 벽돌시리즈 834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팔백 삼십 사번째
스케줄 한도초과 삐빅. 그러니까 하차하세요. 이것저것 하고 저것이것 해놓고 오면 어느새 저녁이 되어 있어서 차라리 미리 써놔야 하나 싶다. 그런데 그러기에는 나의 영혼까지 끌어모은, 간신히 유지하는 글쓰기 습관이 그걸 거부한다. "안돼 돌아가. 그렇게 의지력을 발휘 해 줄 생각은 없어"라고 말이다. 그럼 어떡하나? 그냥 와서 써야지 호다다닥. 글을 2개 짧은 시간안에 연달아 써버리면 문제가 하나 생기는 것 같다.
어느정도 시간 차를 두고 써야하는 데 연달아 쓰게 되면 독자들이 하나만 보고 끄거나 다시 올라온 글을 접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글 하나를 마치면 여유라 쓰고 대자로 뻗는다라 읽는 동작을 취해본다. 조급한 마음에 예민해지거나 글의 디테일 사라지는 경우도 있어서 가급적 그러지 않으려 해보지만 결국 그러게 된다. 또한 굳이 양자 택일을 해보자면 질보다는 양이 우선이고 약속된 시간안에 올리는 게 "진정성"이라 생각하기에 어떻게든 올리려 한다.
이래놓고 나중에 하루 어긴다거나 자정 넘어가면.. 음 여튼 예전부터 834일이 흐른 지금까진 그렇다. 그래서 가끔 저녁 늦게 글이 올라가더라도 특히 소설까지 읽어주시는 의리있으신 귀한 독자 분(?)들이라면 두 번 확인해주셨으면 좋겠다. 내 욕심인가...뿌엥 ㅠㅠ(?). 곁다리로 이렇게 빡세거나 힘들 때 흔들리는 법이라고 하는데, 손발 오그라들수 있는 자기계발용 멘트를 해보자면 이때가 실력을 키우거나 실력이 드러나는 가늠좌라고 감히 생각해본다.
한 마디로 힘들 때 자기성격 드러난다고 하듯이, 평안하고 평소 그리고 긴급하지 않을 때는 모두가 마음 속 여유와 함께 부처님 예수님 멘탈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힘들고 어렵고 심적으로 흔들리거나 바쁠 땐 그런 마음을 가지기가 쉽지 않고 개인적인 뇌피셜이지만 그때가 바로 그 사람의 진국이 드러나는 순간이지 않을 까? 이때는 어려움이라는 필터 앞에 무수한 사람들이 나뉘어지기 때문이다.
힘들 땐 옆에 있어주는 친구가 짱이다란 말이 있듯이. 자기 자신도 힘들 때 어떻게 태도를 가지느냐에 따라서 그 가치가 매겨지는 것 같다. 누구나 본성대로 누구나 편하게 누구나 기분대로 내뱉고 싶기 때문이다. 물론 나는 바쁘고 힘들어서 글로 엉엉 하고 있는 것 같지만 여튼 빡센 상황이 들이닥치면 사람이란 그런 것 같아서 한번 뇌피셜로 기록해본다. 당 떨어져. 비빔면 기다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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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습관 정리
습관 1 : 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