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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IT 서비스 개념 톺아보기

다들 서비스, 서비스 하는데 이때 서비스가 뭔지 생각해보신 분?

첫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말씀드리자면,

이 브런치 북은 서비스 기획자가 되고 싶거나 서비스 기획에 대해 알고 싶은 분들을 위한 글입니다.

앞으로 이 브런치 북을 통해  IT 세상에서 돌아가는 “서비스"를 만드는 방법을 차근차근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그런데, ‘서비스’가 뭔지는 제대로 이해하고 계신가요?



요즘 '서비스'라는 단어는 매우 다양한 상황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짜장면을 한 그릇 주문했다고 생각해봅시다.

이때, 짜장면을 주문한 배달앱이 바로, 우리가 관심있는 그 ‘서비스’입니다.

그런데, 짜장면을 배달하는 행위도 서비스입니다. 심지어 짜장면 시키면 따라오는 짬뽕 국물도 우리는 서비스라고 부릅니다.

왜 우리는 이 모든 것을 ‘서비스'라고 부르는 걸까요?

도대체 왜, 우리가 관심있어하는 IT 서비스는 ‘서비스’라고 불리고 있는 걸까요?


서비스란 무엇일까


 ‘서비스’라는 단어를 들으면 어떤 것이 떠오르시나요? 중국집에서 짜장면을 주문하면 나오는 짬뽕 국물이 생각나기도 하고, 친절한 직원의 응대를 받았을 때 ‘이 집은 서비스가 좋네~’라고 느꼈던 순간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전통적인 서비스(service, 용역)의 개념은 ‘무언가(재화)를 직접 생산하지는 않지만, 생산된 재화를 운반하거나 생산 또는 소비에 필요한 무형의 가치(노무)를 제공하는 일’을 의미합니다.  

물질적인 실체가 만들어지지는 않지만 그 자체로 경제적인 가치는 있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발생하는 행위를 보통 ‘서비스’로 지칭합니다. 일반적으로 배달 서비스, 상담 서비스, 미용 서비스, 교육 서비스, 의료 서비스 등이 여기에 속합니다.



하지만, 특별히 생산이나 소비의 관점에서 경제적인 가치가 있지는 않더라도 내가 좀 더 편하고 좀 더 즐거움을 느낀다면, (나라는 개인에게 물적/심적으로 추가적인 이득을 주는 행위라면) 그 또한 써-비스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러다보니 짜장면 옆에 짬뽕 국물 한 그릇을 슬쩍 내어주는 사장님의 인심도, 무릎을 꿇고 직접 신발을 신겨주는 직원의 친절도 ‘서비스’라고 부르고 있죠.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서비스의 개념이 “**나에게 편의나 즐거움을 주는 누군가의 행위”**라는 의미까지 확장되고 있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 최근에는 우리가 사용하는 어플이나 프로그램도 ‘서비스'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내가 만들고 싶은 서비스는 짬뽕국물이나 종업원의 미소와는 전혀 다른 스마트폰 앱인걸요!

왜 이런 IT 서비스도 ‘서비스'라고 부르게 된 걸까요?


IT 세상의 서비스는 뭐가 다를까


 IT 업계에서 이야기하는 ‘서비스’는 전통적으로 사용해오던 서비스의 개념과는 조금 다릅니다. 조금 더 실체가 있는 느낌이죠!


SNS라는 말은 한 번쯤, 아니 수백 번쯤 들어봤을 겁니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카카오톡, 인스타그램과 같이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주는 프로그램을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SNS라고 부릅니다. ‘초록창’으로 항상 언급되는 네이버는 검색 서비스, 로켓배송으로 이커머스 시장을 장악한 쿠팡도 쇼핑 서비스라고 부릅니다.

앞에서 언급한 검색 서비스, 쇼핑 서비스의 ‘서비스’ 위치에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프로그램, 앱과 같은 단어를 넣어도 그다지 이상하지 않습니다.


퍼스널 컴퓨터(PC)와 스마트 모바일 기기가 완전히 우리의 일상에 녹아들면서, 일상의 편의와 재미를 통해 이러한 프로그램, 즉 ‘IT 서비스’를 사용하는 게 전혀 이상하지 않은 세상이 되었습니다. 전문가에게 물어보지 않아도 검색 서비스인 네이버를 통해 수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고, 마트에 가지 않아도 쇼핑 서비스인 ‘쿠팡’을 통해 필요한 물건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의 발전을 통해, 우리는 사람을 통해서 얻을 수밖에 없었던 무형의 가치(서비스)를 PC나 모바일 기기에서 돌아가는 어플리케이션을 통해서 얻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무형의 가치(서비스)를 제공하는 주체가 사람에서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변화한 것입니다!



이러한 ‘IT 서비스’는 전통적인 서비스의 개념과는 다르지만, 어플리케이션이라는 추가적인 매개체를 통해서 사용자의 요구를 충족하고 가치를 창출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맞닿아있습니다.

(실제로 전통적인 서비스가 제공하던 것과 동일한 가치를 제공하고 있기도 합니다.)


결국, IT 세상에서 이야기하는 서비스(service)의 개념은 ‘사용자에게 편의, 재미 등의 가치를 제공하는 응용 프로그램’입니다.

우리가 일상 속에서 프로그램, 앱, 어플리케이션 등의 단어로 부르면서 사용하고 있는 것과 그걸로 인해 얻을 수 있는 가치.

이것이 바로 IT 세상의 ‘서비스’입니다.


이러한 IT 세상의 ‘서비스’는 전통적인 서비스와는 차별화된, 매력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특징이 여러분을 IT 서비스 기획의 세상으로 이끌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다음 글에서는 이러한 IT 서비스의 특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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