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른 뇌 사용법 2
전통과 관습을 따르는 장점이 없는 상황에서는 할 수 있는 한 기본으로 돌아가서 다시 쌓아 올리는 것이 좋다. '낯선 대상'을 만나서 내가 취할 행동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 이 상황을 절박한 것으로 인식하는 것이 첫 번째다. 그런데 정말 절박하면 몸이, 대뇌가 알아서 반응하므로 문제 될 것이 없다. 시험을 앞두고 벼락치기 공부를 할 때 그 효용감을 생각하면 된다. '이렇게 공부가 잘 된다면 좀 더 일찍 시작했으면 어땠을까?'라고 생각하겠지만 그랬다면 그만큼의 집중력과 효율이 생기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도저히 절박하다고 생각할 수 없는 것은 어떻게 할까? 가령 점심에 먹을 음식을 택하는데 절박하지는 않지만 좋은 선택을 하고 싶다면, 시간에 제약 두기도 방법이다. '1분 안에 결정하기' 이런 방식이다. 최종 판단에 '시간 제약' 걸어 두는 것은 뇌를 활용도를 높이도록 조종하기에 효과적인 방법이다. 그렇다고 마냥 시간을 줄인다면 충분한 정보를 검토하기 어려울 수 있다. 그래서 그 선택의 결과가 주는 영향의 크기에 따라 선택하는 데 사용할 총시간을 정하는 것도 방법이다. 한 끼 식사 메뉴 선택은 1분, 주말여행은 1시간, 자동차는 한 달 등으로 말이다. 여기에 추가할 것은 다소 불확실한 것이 있더라도 불편해하거나 피하려고 하지 말아야 한다. 아주 확실한 것이면 생각이 닫힐 수 있다. 불확실한 것이 오히려 뇌를 자극해 활발한 사고를 하게 만든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매우 중요한 것임에도 고정할 수 없다면 플랜 A, B로 나누어 선택해 두는 것도 방법이다. 궁하면 통한다고 했던가. 그런데 궁해도 안 통하는 경우가 많다. 통할지 안 할지, 통해도 어디로 통할지 모를 때는 어떻게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