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노잼시기더라도

by 두움큼

뭘 해도 재미가 없는 시기가 온다.

감정이 이상하리만큼 메마른다.


출근을 하면 습관적으로 웃으며 하루를 보내다

밤이 되면 마음이 텅 빈 사람이 된다.


내년 새로운 업무분장에도 크게 흥미가 안 난다.

앞으로 박차고 나갈 에너지도 없고 그냥 다 귀찮아진다.


그래도

인생 노잼시기더라도 견디는 수밖에.

어른이 된다는 건 지루함도 견디는 것이란 걸 이제는 안다.


그러다 보면

어느 날 보았던 초승달이 금세 그믐달이 되듯

마음이 활개를 펴고 우울도 벗어지는 날이 찾아올 것을 믿는다.


시간을 관망해 보기도 하고, 해야 할 것은 또 하면서

하루하루 내 길을 걸어간다.






한 해의 끝에 와있는 지금

또 한 해의 시작 앞에 있는 오묘한 순간입니다.

2026년 부디 무탈하시길 바라며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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