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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명랑한 메리 May 23. 2023

50대 갱년기 여성의 체중 정체기 극복방법

다이어트에서 중요한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군요


2022년 9월 시작해서 2023년 5월까지, 총 9개월




9개월간 하루도 빠짐없이 운동하고

하루도 빠짐없이 식단을 챙기면서

다이어트를 했다.


갱년기를 앞두고

100kg 이 될까 봐 두려워서 시작한 다이어트는

이쯤 되면 정말 성공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앞자리 숫자를 5로 바꿨고,

체지방도 정상 범위,

단백질 함량도 정상 수치에 들었다.


모든 수치가 표준이 된 내 몸! 너무 감동이다! 지방은 넘치고 단백질은 부족하고, 늘 비만이었는데...


슬슬 마무리가 필요하기도 하고

가장 중요한 나에게 큰 보상을 하고 싶어서

지난번 연기하였던 바디프로필 촬영을 하기로 했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고,

그 사이에 엄청난 체중 정체기 때문에 마음고생도 하였다.



정체기 극복은 너무나 어려웠다.



조금만… 조금만 하면 체중 앞자리 숫자를 바꿀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오랜 기간 체중은 움직이지 않았고

그걸 보통 정체기라고 한다.


운동도 계속하고 식단도 잘 지키는데 정체기가 지속되니깐

다이어트 관둘까 살짝 생각도 했고,

너무 운동을 과하게 하는 건가 싶기도 하였고,

(그래봤자 유산소랑 복근 운동을 하는 건데...)

내가 너무 오랜 기간 뚱뚱했으니깐 내 몸은 어쩔 수 없다는 생각도 많이 하였다.



정체기를 뚫기 위해 그 사이 나는 2번의 단식과 1번의 비건식을 진행했다



첫 번째 단식은 4월 20일

두 번째 단식은 4월 30일

그리고 마지막은 비건식 5월 10일



단식 진행 방법


1일 물만 마시기! 이러면서 내 몸을 좀 쉬게 하고 호르몬 변화를 주는 것이다!

2,3일 단백질 셰이크만 마시기! 단백질 셰이크를 우유나 두유에 타서 약 4~5잔을 마시면서 1천 칼로리를 넘긴다.

4,5일은 간헐적 단식! 보통 16대 8로 하면서 8시간 동안 음식을 섭취한다.


사실 맨 처음 단식을 할 때는… 하루를 어떻게 굶냐면서 매우 당황했지만 하다 보니 하루쯤 굶는 것은 나를 위해 너무나 좋은 일! 뭔가 몸이 정화되는 기분이다.


단식을 진행하면 보통 1~2kg 감량이 되는데,

경우에 따라 음식을 섭취하면 체중이 다시 올라가기도 한다.


그런데도 왜 하냐고?

체중을 줄이고 싶은 절박한 마음 때문이다.



비건식


연거푸 2번의 단식을 하였으나 체중 변화가 크지 않았고,

음식을 섭취하니 다시 체중이 증가하였다.

그래서 비건식을 진행해 보기로 하였다.


우유, 계란도 안 먹고 채소만 먹는 비건식을 하였는데

비건식을 하면서 매일매일 0.5kg에서 1kg 이 늘어만 갔다.


결론적으로 비건식은 나에게 너무나 맞지 않았고

결국 5일 동안 2kg 이상 체중만 증가한 채로 비건식은 실패로 돌아갔다.


비건식을 하면서 풀만 먹어도 살이 찌는 코끼리가 되는 기분이었다


아무래도 탄단지 균형 있게 먹다가,

채소만 몸속에 흡수되니 몸이 놀라서 저장 모드로 간 것 같다



정체기를 뚫기 위해서

여러 가지 식단 실험을 해 보면서 나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본 결과,


뭔가 체중을 확 빼야 할 때는 단식이 좋고,

장기적으로는 비건식도 좋다고 하는데, 내 몸에는 안 맞는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이렇게 열심히 단식과 비건식을 한 결과인지

체중이 확 내려갔다.


이전에도 못 본 체중이 눈앞에 찍혔고

고생한 보람이 있긴 했다.


물론 2번의 단식과 1번의 비건식 동안 약 1달의 시간이 지나갔고,

그 1달 동안 운동도 열심히,

식단도 열심히 하였다.


지치지 말자



정체기는... 그냥 식단과 운동을 유지하면서 버티는 게 답일지도 모르겠다.

왜냐하면 '포기하지 않고 지속하는 것' 만큼

다이어트에 왕도는 없는 것 같다.



사람들은 요즘 나의 모습에 엄청 놀란다.



하지만 나는 9개월간 아주 천천히... 매달 1.5kg을 감량했고

그게 모두 더해졌더니 어마어마하게 빠진 것이다. (1.5kg 곱하기 9는...)



남들처럼 빠르게 빼지 않았고

아주 아주 천천히... 지루하고 질리게 한 결과로

요즘 나는 55 사이즈를 편하게 입게 됐다.


포기하지 않은 나! 너무너무 자랑스러워



체중계 올라가는 건 공포스러운 일이었는데

요즘은 마음이 편하다!


그리고 살이 빠지니 점점 먹고 싶은 음식들이 많이 생긴다. 주로 탄수화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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