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 '파트너트랙'의 곳곳이 친근해지다.
지난 1월의 뉴욕 여행은 무척 성공적이었다.
우리 숙소는 맨해튼 한가운데 새로 리모델링한 엠파이어스테이트가 밤새 아름답게 빛나던 숙소였고,
암트랙을 이용한 in/out 덕분에 뉴욕으로 들어오는 게 편안했으며
걸어서든 대중교통이든 여기저기 다니기가 정말 편했고,
아이들도 나도 뉴욕이 정말 새롭고 신기했었다.
이번 6월의 뉴욕 여행은, 좀 싱거웠다.
우리 숙소는 그동안 쌓아 둔 hilton point숙박으로 돈 한 푼 쓰지 않고 5박을 했지만,
숙소는 edgewater라고 뉴저지에 위치하여서 이동에 시간과 비용이 너무 많이 들었고,
(그런데 포인트 숙박이어 그런지 전망이 너무 별로였다)
지난 여행에 이리저리 알차게 다닌 덕분에 뉴욕이 이미 익숙해져 버렸고,
무엇보다 캐나다산불로 인한 공기의 질이 심하게 나빠서 모두 다 마스크를 쓰고 다닐 만큼,
우리는 여행을 접아야 하나를 고민해야 할 만큼 공기가 좋지 않았다.
그리하여, 우리의 여행은 다소 고되고 식상한 여행이었다.
자유의 여신상(T가 보고 싶어 했으므로 다시!),
원월드전망대(지난번 서밋과 the peak에서의 점심이 너무 훌륭해서 감동이 덜함),
센트럴파크(아름다웠지만, 미세먼지가 너무 많아서 오래 있기 어려웠고),
루스벨트 아일랜드(트램 타고 건너가 보기, 여기 갔다가 브루클린 다리를 도보로 걷고자 하였으나 아이들의 강한 저항에 밀려 바로 숙소로! 아이들이 크니 아이들 눈치를 많이 봐야 한다.),
Dumbo 가서 사진 찍기(역시나 다른 사람들이 모두 찍는 spot에서 사진 찍는 것은 역시 재미가 없다)
맛집 투어(피터루거는 예약 못해서 실패, 대신 울프강 갔지만 난 peter lugar가 더 좋은 듯), 뉴저지 한인 타운에 있는, 감자**이라는 곳은 위생상태가 너무 좋지 않아서 너무 불쾌했음), 그나마 monomono라는 퓨전 한식집과 J가 찾아낸 중국집, 이탈리안 식당은 괜찮았다)
오래 머물고, 머묾을 통해서 익숙해지고 새로이 느껴지는 것이 아닌 한
단기간의 여행은 새로운 곳이 좋은 것 같다.
그럼에도, 덕분에 아이들과 이런저런 추억을 쌓고, 파트너트랙이나 이런저런 영화를 볼 때 아, 저기가 거기야!!라고 외칠 수 있게 되었다.
Moyniahan Train Hall-Rochester까지 7시간 가까이 기차를 타고 간다. 드디어 Niagara Fall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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