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스키타기 Steven Pass
Steven Pass는 화려한 스키장은 아니지만, 시애틀에서 가까운 epic pass로 갈 수 있는 스키장이다.
여기를 갈 생각으로 Everette에서 머물렀고, 역시나 가는 길은 아름다웠다.
날이 너무 좋은 시애틀의 2월, 스티븐 패스 가는 길 내내 멀리 보이는 설산이 정말 멋졌다.
나이가 든다는 것은 겁이 많아지는 것을 말하기도 하는 것 같다.
스키를 즐길 생각에 설레임이 가득했던 지난날과 달리,
혹시라도 누가 다치지는 않을지, 내 몸은 스키 타는 법을 잘 기억할지..
걱정이 앞선다.
난 스키보드가 딱 좋은데, 미국에서는 스키보드는 잘 보이지 않는다.
스키보드는 없었지만 최대한 짧은 스키를 빌리고 폴은 아예 빌리지 않았다.
역시 편하다. 동영상도 찍고 사진도 찍고.
몇 번 타고 내려오니 예전 감도 살아나고 즐거웠다.
내가 앞으로 얼마나 드 이렇게 스키를 즐길 수 있을까...
스키는 장비도 무겁고 항상 추운날 타게되는, 타기까지 좀 많이 수고스러운 운동이다.
내 젊은 날에 위안과 행복이 되어 준 스키,
너를 알아 가장 고되고 힘든 시기에 힘듦을 잠시 잊었고,
덕분에 추운 겨울도 설레고 기다렸다.
너를 안 덕분에 멀리 이 곳에서 또 이렇게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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