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행은 데스밸리에서 시작하였다.
지난해 요세미티와 타호를 오고 가면서 지나간 395번 국도 너머로 멀리 보이던 그곳.
샌디에이고 주변엔 사막이 많다.
안자보레고 주립공원, 죠슈아트리 국립공원, 그리고 데스밸리국립공원.
사실 난 사막엔 큰 관심이 없었다.
메마르고 척박하고, 덥고 생명이 살기 어려운 곳. 딱히 막 가고 싶지는 않은 곳.
초록빛 가득한 싱그러운 숲에 비할 바가 아닌 곳.
하지만, 점점 좋아진다.
강인한 생명력도 좋고, 사막 곳곳에 깃든 아름다운 선과 빛도 좋다.
여행의 시작이 눈부신 사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