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 부위별 스트레칭
그렇게 긴 연휴도 없었다는 올해의 추석 연휴를 즐겼다면 참 좋았겠지만, 테이핑 부스 활동이 끝나고 나니 시험까지는 단 9일이 남아 있었다. 하하. 그래도 바로 공부하는 건 좀 아니잖아. 긴장이 풀린지라 하루는 그냥 인천 집에서 푹 쉬었고, 여유롭고 행복했다. 잘 쉬고 난 다음 날부터야 공부하러 나간다는 동생이랑 같이 카페에 가서 패드를 켰다. 윽. 그렇지만 읽기부터 시작. 공부하다 하기 싫을 때면 새로 나왔다는 말차 케이크도 주문해서 야심 차게 먹고, 이렇게 저렇게 수다도 떨었다.
이후에 대전으로 내려와서 나름대로 차례차례 진도를 나갔다. 한 게 없는 거 같은데 시험 당일이 되고 후로록 마지막 시험까지 끝이 났다. 휴. 필기는 끝났고. 한 주의 텀이 있고 나서 10월 말에 기초운동치료학 실기 시험이 있었는데, 전전날인 월요일 저녁부터 동기들이랑 준비하고 전날에는 1시간 더 연습했다. 실기 시험 전에 먼저 확인해보고 싶어서 선배와의 튜터링 시간에 실기 좀 봐달라고 미리 부탁드렸었다. 막상 선배와 시험처럼 해보니 근육 부위마다 고칠 게 너무 많았다. 어떡하지. 내리 2시간 동안 튜터링 인원끼리 계속해보고 고치며 연습했다. 정말 감사하게도 4학년 선배가 전원 연습이 끝날 때까지 하나씩 구체적으로 봐주시며 도와주셨다. 감동. 사진 찍고 마무리.
당일날, 시험 직전에 한 번 더 파트너랑 연습하고 들어갔는데 예상보다 쉬운 게 나와서 잘하고 나올 수 있었다. 전날 튜터링이 아니었으면 어버버 대고 끝나버렸을 것 같다. 허허. 너무 감사하군. 개운한 마음인 게 이제야 중간고사가 다 끝난 것만 같다.
교수님은 근육 스트레칭을 틀리지 않고 했는지 뿐만 아니라 다른 디테일한 것들도 같이 보셨던 것 같다. 치료사와 환자의 상호작용이나 스트레칭 전에 세팅값을 맞춘다거나 하는 것들 말이다.
저녁에는 동기들이랑 학교 근처 삼계탕집에 가서 따뜻한 밥을 먹고, 좋아하는 카페에서 노닥노닥 거리다가 헤어졌다. 평화로워 보일 테지만, 동계실습 장소가 정해지기도 했던 죽음의 룰렛 시간이었다. 심장이 쫄깃쫄깃. 하하. 이렇게 다사다난 실기시험까지도 끝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