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가는 폭식은 어딘가 아프다는 신호
허해서 먹고,
답답해서 먹고,
불행해서 먹고,
우울해서 먹고,
외로워서 먹고,
심심해서 먹고,
짜증 나서 먹고,
스트레스받아서 먹고,
일이 잘 풀리지 않아서 먹고,
가짜 배고픔을 이기지 못해 먹고,
그러다 그런 나 자신이 싫어져서 먹고,
나 자신이 한심해서 먹고,
살이 찌는 기분과 부한 느낌, 그리고 살이 쪄서 다시금 스트레스를 받아 우울해서 먹는다.
이 악순환의 고리는 언제 끊길까?
이내 스스로에게 되묻는다.
내 마음이 내 상황이 무언가로 채워지지 않아 음식으로 채우려 하고 음식에 의존하는 것 같은 이 마음을 알았으나, 당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모르겠다. 아니 사실 안다. 손쉽게 닿을 수 있는 매체에 여러 가지 방법들과 이유들이 무수히 쌓여있다. 하지만 아는 것과 할 수 있는 것은 다르듯 할 수 없으니 모르는 것과 다름없다.
폭식증을 극복하기는커녕 불어난 체중을 감량하는 데에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하나 폭식과 과식을 끊기가 힘들어 늘 다이어트에 실패했다. 흔히들 말하는 일명 아가리어터였다.
아가리어터가 네이버 국어사전에 등재되어 있다.
아가리어터 : 입을 속되게 이르는 '아가리'와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 '다이어터'의 합성어로 말로만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을 말하는 신조어이다.
다이어트에 성공하는 방법은 사실 적절한 운동, 건강한 식사, 과식하지 않는 소식습관, 충분한 물섭취, 스트레스관리로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 하지만 입으로는 쉬울 뿐 해내기에는 어렵다. 우리의 뇌는 본래 하던 행동을 지속적으로 찾고, 우리의 몸은 항상성이라는 것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다이어트는 말처럼 쉽지가 않다. 폭식도 습관이다. 습관적인 폭식은 우리의 몸에 오래 탑재되어 있기 때문에 고치는 데는 큰 마음가짐 와 상당한 노력이 필요하다. 이 역시도 "꾸준함"이 답이다.
앞으로 밑에 목차에서 어떤 식으로 폭식을 극복하고 나 자신을 더 잘 알아가며 음식 이외에도 행복을 어떤 방법으로 찾을 수 있을지 효과적인 방법들을 공유하려고 한다. 나아가 다이어트를 하는 자세와 태도에서도 모든 첫 시작은 마음가짐이라는 중요성과 20kg를 감량했던 나만의 노하우를 전하고자 한다. 다이어트와 폭식으로 고통받는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진심으로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