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성철 Jul 19. 2023

비내리는 토요일 영화 한편~

 Will Smith의 Seven Pounds  

비가 내린다. 예보에는 많은 비가 예보되어 있지만 아직 그리 많이 내리지는 않는다. 이정도 비라면 오늘도 삼남길을 걸는데는 문제 없을듯하다. 트레킹을 준비하다가 집사람에게 딱 걸렸다. 어디가려구? 하는 말에 어제 오늘은 서호천을 따라 걷는다고 했잖아 했다가 비가 많이 온다는데 어딜나가냐고... 목소리 톤이 높아진다.  오늘은 빨리 포기 하는 것이 정신 건강에 이로울듯하다. 베낭을 꾸리던 손길을 멈추고 다시 벽장에 넣는다. 오늘은 포기하고 다시 침대로 가서 누워 핸드폰으로 이것 저것 두들겨 본다. 특별히 찾는 것도 없고 맘에 드는 게임도 없고 네이버를 불러 봐도 별로 흥미로운 것이 없다. 자다 졸다 침대에서 딩구는 것도 지겨워 일어나 컴을 부팅했다.

갑자기 이영화가 생각 났는지는 나도 모르겠다. 제목도 배우도 생각 나지 않고 다만 핸드폰을 보다가 사고를 내고 7명이 죽고 자기의 죽음므로 7명을 살린다는~ 

검색창에 '영화 세븐' 이라고 타이핑하자 연관검색어로 세븐, 세븐데이즈결말, 세븐틴, 세븐데이즈, 세븐파운즈 

그래 이거다 세븐파운즈 검색어를 눌러 본다.

영화 '세븐 파운즈(Seven Pounds)'는 인생의 의미와 죄책감, 그리고 사랑과 구원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주인공 벤은 자신의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죄책감에 시달리는 남자입니다. 어느 날, 그는 7명의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그들의 삶을 조사하고, 그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자신도 기부자가 되기로 결심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벤의 행동은 그의 복잡한 과거와 직면하게 됩니다. 영화는 감정적으로 매우 깊은 이야기를 다루며, 마치 조각가처럼 다양한 색깔의 인물들을 조립해 가며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시킵니다. 윌 스미스의 훌륭한 연기와 함께 보는 이들의 감정을 저격하는 결말은 매우 인상적입니다.

주인공 벤 토마스(윌 스미스)이 저지른 교통사고로 아내와 무고한 사람들이 목숨을 잃는다. 운전 중 핸드폰을 사용하다가 실수로 낸 교통사고로 자신의 아내를 포함해 7명이 죽은 것에 대해 엄청난 죄책감에 시달려 스스로 모든 것을 어려운 사람들에게 전달하고 목숨까지 버리며 장기까지 주려고 결심합니다. 

댄은 벤의 절친한 친구입니다. 벤의 계획을 알고 도와주지만 결국 벤이 죽을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도울 수밖에 없는 현실에 매우 슬퍼합니다. 자신에게도 쉽지 않은 일이라며 벤에게 소리치지만 벤은 당황하지 않고 댄에게 약속한 것을 꼭 해달라고 당부합니다. 

한편 벤은 가정폭력으로 힘들어하는 다른 가족에게 자신과 아내가 행복한 삶을 살던 집을 선물로 주고 자신은 모텔로 향합니다. 모텔에서 2주 동안 지내면서 자살에 이용할 계획으로 수조에 해파리를 키우기 시작합니다.  

그는 마지막으로 자신의 심장을 기증할 수혜자를 찾던 중 힘든 상황에 처한 에밀리를 알게 되고 다소 무례한 방법으로 에밀리에게 접근해 세무서에서 나왔다며 거짓말을 하면서 그녀의 뒷조사를 하고 다닙니다. 하지만 의도치 않게 그녀와 점차 가까워지고 결국 사랑에 빠집니다. 

그녀와 있으면 행복해지는 자신을 보며 결심이 흔들리까 괴로워하지만 결국 계획대로 모든 것을 실행하고 모텔에서 삶을 마감합니다. 벤은 마지막으로 119로 전화를 걸어 자살사건이 발생했다며 그 피해자가 자신이라고 말한 뒤 수조의 해파리를 얼음을 넣은 차가운 욕조에 들어가 자신을 향해 쏟아붓습니다. 해파리는 벤을 공격하고 결국 그는 숨을 거둡니다. 벤의 장기를 기증받은 에밀리와 에즈라는 이후에 우연히 만나게 되고 벤을 생각하며 오열합니다.


벤의 명대사 몇개  


"7일 만에 신은 세상을 창조했고 7초 만에 내 인생은 산산조각 났다."  

             

"당신은 내가 호의를 베풀 만한 사람이니까요."


"치명적인 독을 가진 해파리... 내게는 너무나 아름다운 생명체였다."


"사람을 찾아줘요. 힘들게 살아가면서도 자존심 때문에 도움을 요청 못하는 사람들..."


"내겐 그의 인생을 바꿀 힘이 있어요. 하지만 그럴 가치가 있는 사람인지..."


"전에 정말 나쁜 짓을 했어요. 그 전으로 돌아갈 순 없죠."


"때가 되었어."




이전 10화 광릉숲길을 걷다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