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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손금나비 Nov 15. 2024

흐르는 모래인 너

바닷가 모래사장

걸러낸 침잠의 모래 주무르면      


보드라운 네가

발끝에서 가슴으로 차올라

머리를 깨우지


일렁이는 머리카락 사이로

나부끼는 너 

  

평생 못 본다 해도

널 사랑할 수 있어


마음에 걸러

투명한 너이니까

흐르는 모래니까




* 30편의 <모래이야기 1>를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모래를 소재로 '과연 30편의 시를 쓸 수 있을까?'로 시작했다가 '그래도 써보자!'는 마음이 되니까 30편을 쓸 수 있었습니다. 브런치의 묵언의 힘이 크다는 것을 느낍니다. 읽어주시는 작가님의 사랑이라고.^^ 


다시 도전을 이어갑니다! <모래이야기 2>로 찾아뵙겠습니다. 20편의 이야기입니다. 목표는 '50편의 모래이야기를 써서 시집 1권 내보자!'였는데, 가능할 것 같아요.


하루의 인생처럼 물 흐르듯 살아보면,

<모래이야기>도 멈추지 않고 쌓여서 두둑한 언덕이 되어주리라 믿습니다.

작가님들의 마음에 모래바람이 불어와, 몸 마음을 그 빛가루로 따뜻이 감싸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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