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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화
특별한 마라탕
by
손금나비 에세이스트
Aug 3. 2025
막내가 내 핸드폰으로 마라탕을 주문하면서 "저 오늘 생일이에요, 배달하실 때 저의 생일을 축하하는 마음으로 배달해 주세요. 안 하셔도 괜차나용~" 하고 문자를 보냈는데, 답장을 받았다.
"생일 축하드려요, 행복한 일만 가득하세요!"
가게 사장님도 바쁘실 텐데 화답을 해주셨다. 막내는 감동을 받아 연신 사진을 찍어댔다.
딸이 마라탕을 받아 책상으로 가져갔는데 딸의 기분이 좋은 걸 틈타 딸의 방으로
들어갔다. 책상을 정리하면서 마라탕 사진도 자연스럽게 찍었다. 평소 같으면 잠긴 방인데,
오늘은 생일이라 마음이 활짝 열리고 방문도 활짝 열렸다.
막내가 이 가게에서 마라탕을 한 달에 두세 번 사 먹으니, 사장님도 우리 딸이 사랑스럽지 않을까?
서로 일면식도 없지만 서로 따뜻한 마음이 통한 것 같다.
막내는 따뜻한 글로 다시 화답했다.
막내가 잘 안주는 마라탕도 나 먹으라며 덜어줬다. 정이 담긴 특별한 마라탕으로 막내의 마음과 내 마음도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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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금나비 에세이스트
자녀와 티키타카1
저자
재해석 가족 에세이, 시,동화를 씁니다. 자녀를 키우며 일상의 흐름을 관찰하고 글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가족과 함께하는 날들 속에 갈등과 웃음, 성장의 순간들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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