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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ichard Joe Aug 23. 2023

목조주택을 짓다

OSB부착 

뼈대는 완성되었다. 하지만 필자는 골조의 완성은 OSB의 시공으로  완료된다고 생각한다. 전편에서도 언급한 적이 있지만, 골조의 완성은 OSB부착 까지라고 설명하였다. 마지막까지 힘을 내어 가보자. 

    

    목수들 중에서도 OSB를 그저 합판으로 보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모인 자리에서 서로 묻고 답하면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OSB는 구조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 생각은 아주 위험한 생각이다. OSB 시공과 인장력을 설명한 "자재이야기"를 보면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벽체 합판을 시공할 때도 격자로 엮어서 시공한다. 이유는 간단한다. 지진이나 천재지변(태풍 등), 시공 잘못으로 기초바닥이 유실될 경우, 골조가 뒤틀리거나 바람에 파손(우리나라에서는 그럴 일은 없지만) 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위 사진은 전편에서도 설명한 OSB 부착 방식이다. 지붕도 물론 같은 방식으로 부착한다. 


반듯이 격자로 엮어서 시공하고 사이 뛰움 방식으로 시공한다. 


OSB시공은 이렇게 마감된다.  위에 주의사항을 지켜서 시공된 곳에 문제는 없다. 골조는 잘 시공된 OSB로 완성된다.  




인방(HEAD) OSB 시공의 원칙



우리나라 역시 지진의 안전지대는 아니다. 미국 캐나다의 책자를 보면 지진의 대해 많은 이야기가 기술되어 있다. 진도 7이면 강진에 속한다. 하지만 목조주택은 진도 6~7 정도는 견딘다. 부서지거나 붕괴되지 않는다.

단. 잘 설계되고 정밀하게 시공되었을 때 이야기이다. 원칙에 반하고 실험적(?)으로 시공하여서는 안 된다. 반듯이 검증되고 확인된 것으로 시공하고 완료하여야 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빨리! 빨리!) 시공하는 특징이 있다. 하지만 정밀한 시공에서는 의심이 간다. 필자가 강조하고 싶었던 것은 이런 것들에 대한 주의를 말하고 싶었다. 목조주택시공에서는 모든 것들이 중요하다. 하나하나의 과정이 쌓여서 집이 완성된다. 한 가지라도 중요하지 않는 작업은 없다. 집이 사람을 행복한 곳으로 인도해주지는 않는다. 하지만 집이 불안하고 불만이면 그 행복은 아주 멀리 도망간다. 100년의 집은 설계가 잘되어 있고, 정확하고, 정밀하게 잘 시공된 집이 아닐까? 원칙을 지켜가며 짓는 집이 최고의 집이다. 



여기까지가 골조의 완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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