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의 논어, 한비의 한비자, 동양 철학, 제자백가.
원활한 이해를 위해 동양 철학 필수 배경 편을 읽고 오길 바란다. 먼저, 공자와 한비는 동시대 인물이 아니다. 250년의 시차가 존재한다. 공자는 성선설, 맹자는 선악설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그들 각각의 사상이 조금씩 다르게 섞여있다. 춘추 전국 시대, 공자는 혼란의 시기에 희망을 보았으나, 한비는 무질서한 혼돈 그 자체를 바라봤다. 인간 본성의 본질을 바라본 한비의 성악설 관점은 마키아벨리의 군주론과 비슷하다. 먼저, 논어 핵심은, 인(仁), 덕(德)이다. 사람을 신뢰하고, 사랑하는 일이다. 여기서 사랑이란, 인간미를 말하는 것이며, 공자 최대 목표는 천하태평이다. 난세의 시대, 공자는 국가 통치를 위한 무력, 식량, 신뢰 중 신뢰를 으뜸으로 보았다. 공자는 "인간은 교육에 의해 나빠지거나, 좋아진다" 생각했다. 공자는 좋은 가정이 모여 국가가 구성된다고 생각했기에, 사랑과 교육을 강조한 것이다. 그것이 인, 예, 덕이다. 사랑으로 예의를 가르쳐 덕으로 이룬다 라는 뜻이다. 반면에, 한비자는 상황이 인간을 악하게 만든다 생각했다. 인간 자체가 악하다는 성악설과는 다른 해석이다. 예를 들어, 왕의 부인은 왕이 죽기를 바랄 것이다. 그에게 악한 감정이 있다는 것이 아니다. 그녀는 단지 자신의 아들이 왕이 되길 원한다. 하나, 황제가 첩을 들여 혹시나 아들이라도 낳는다면 자신의 아들 신변에 위험이 생기기 때문이다. 이처럼 관계에선 득, 실이 필연적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한비자는 신뢰보다 법을 신뢰한 것이다. 한비자는 죄를 지은 사람을 죽이는 것은 시체를 죽이는 것이라 했다. 법 이주는 힘은 범죄 예방이다. 엄벌로 공포를 각인하는 것이다. 만약, 한비자를 단순 엄격한 법으로만 이해한다면, 이해를 못 한 것이다. 한비자는 법뿐만이 아닌 술(처세술), 세(권세) 또한 강조했다. 술이란, 패자의 길을 걷는 법이다.
즉, 누구 하나 믿는 것 없이 항상 경계할 것을 의미한다. 세란, 중신은 없되, 가신만 있다는 뜻이다.
중신은 권력과 힘이 있고, 가신은 직위는 높으나 권력이 없는 신하다.
끝으로, 이 챕터의 주제인 춘추전국시대의 패자 진나라는 왜 50년 만에 망했을까? 에 답을 내리자면,
많은 이유가 있지만 대표적 2가지만 언급하겠다.
1. 후계자를 정해 놓지 않았다. 2. 술과, 세는 신경 쓰지 않고 법에만 치중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