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 그냥 내버려두었더라면~(그림; quotlr.com)
당신이 하고자 하는 일에 크게 지장을 주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가능한 한 그냥 내버려두어 보아라.
아주 작은 것이나 하찮은 것에 매달려 당신이 신경을 쓰기 시작하게 된다면, 당신의 소중한 시간이 얼마나 아깝지 아니한가?
별로 중요하지도 않은 일이나 그 의미가 매우 적은 일에 당신의 소중한 마음을 빼앗기게 된다면, 당신 생이 얼마나 아깝지 아니한가?
이렇게 되면, 좀처럼 당신이 뜻하는 바에 제대로 도달해 내기 어려울 것이니 말이다.
아주 사소한 것에 눈이 팔려, 당신이 목표한 바를 크게 놓치고 마는 어리석음은 결코 범하지 말아야 할 것이니 말이다.
당신은 항상, 당신이 하고자 하는 일의 중심에 우뚝하게 서 있어야 한다.
당신은 당신 생의 유일한 주인이자 유일한 지휘관이니 말이다.
그러니, 당신 생의 대세에 별로 영향을 주지 않는 것이라면, 이에 너무 신경 쓰려하지 말고, 이래저래 간섭하려 들지도 말고서, 그냥 흘려보내 주어라.
그냥 내버려두고서, 별로 신경을 안 쓰는 것이 아주 현명할 수 있다.
오로지 당신이 하고자 하는 바의 핵심에 보다 잘 접근하여 충실히 행해 보는 것이 더욱 좋을 수 있다.
그러면, 당신이 추구하고 있는 바가 더욱 또렷해지지 않겠는가?
당신 생을 더욱 세련되고 더욱 멋지게 이루어 나갈 수 있지 않겠는가?
그 일의 진행 효율은 배가 될 것이고, 결과 또한 아주 훤칠해질 것이 아니겠는가?
예를 들어, 중국 ‘등소평’이 주창한 “흑묘백묘”처럼, 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쥐만 잘 잡으면 그냥 내버려두어 보아라.
절대 흑백 논리 같은 것에 빠져들지 말고서, 목표하는 바의 주변에 이리저리 널려있는 잡다한 것들이나, 여러 수단과 방법 같은 것들에는 너무 신경 쓰지 말아라.
목표하는 바에 별로 영향을 주지 못하면서도, 당신의 애만 끓이고, 별 소득이 없는 것에도 절대 주목하지 말아라.
더군다나, 크고 작은 마찰을 빚을 가능성이 있거나, 시비를 불러올 수도 있는 일련의 일들에 대해서는 더욱 신경 쓸 필요가 없다.
또, “남파북파”라는 말도 있지 않던가?
남쪽으로 오르든 북쪽으로 오르든 산 정상에만 잘 오르면 되는 것이지, 그 방법적인 부분에 너무 연연하지 말라는 것이다.
그 방법이 불법이 아닐진대,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을진대, 자기 나름의 가치를 부여한 방법이라면, 얼마든지 추구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같은 개념에서, 다른 사람이 하는 일에 대해서도, 너무 오지랖이 넓어서 “콩 심어라 팥 심어라 한다.” 혹은 “남의 잔치에 감 놓아라, 배 놓아라 한다.”라는 식으로 마구 끼어들지 말아라.
그렇게 참견하는 것은 당신 스스로의 주의력만 산만하게 하고, 스스로 지향하는 바에 대한 집중력을 한참이나 떨어뜨릴 수 있을 것이니 말이다.
비견한 사례로서, 조선의 세종대왕은 황희 정승에게 개인적 비리가 많은 것을 매우 안타까워하면서도, 그를 그냥 끝까지 중용하였다.
이는, 황희가 역대 6조 판서직을 두루 거치면서, 그 축적한 여러 경험과 지식이 아주 대단하다는 점도 참작하였겠지만, 무엇보다 대왕 자신의 다소 급진적이고 개혁적인 부분에 대한 균형추 혹은 조력자 역할을 해줄 인물이 절실하였기 때문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마치, 당나라 태종이, 과거 자신의 황자 시절에 자신을 죽이려는 계책까지 꾸민 적이 있었던 ‘위징’이라는 인물을 끝까지 자기 곁에 두어 중용하면서, 항상 본인에게 쓴소리를 해 주기를 바랐던 것처럼 말이다.
그래서 위징을 자신의 참된 거울로 삼았던 것처럼 말이다.
이런 연유로, 황희는 대왕에게 국정 주요 현안을 해결하는 데 있어서, 아주 필수적인 인물로 인식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대왕은 스스로 목표한 과업을 잘 수행해 내기 위해, 대세에 큰 지장이 없다면, 얼마든지 양보할 것은 양보하는 유연성을 보였다.
말 그대로, 작고 잡다한 것들은 그냥 내버려 두었던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대왕은 일에 대한 욕심이 워낙 많았던 분이니 말이다.
우리가 경험적으로도 보더라도, 너무 작은 것에 신경을 쓰거나, 그래서 자기 생각이나 행동을 이리저리 바꾸다 보면, 정작 자기 생의 아주 중요한 부분을 놓치게 되는 경우를 많이 본다.
그냥 내버려두는 것이 더 좋을 수도 있는데, 굳이 거기에 마음을 뺏겨, 자신의 핵심 가치를 그만 놓쳐버리는 경우도 많이 본다.
가령, 아래와 같은 경우들을 접할 수 있다.
“한 토막의 헝겊을 자르기 위해서, 자신의 문구용 칼을 써도 되고, 문구용 가위를 써도 되고, 부엌에 있는 가위나 칼을 써도 어느 정도 될 것이고, 심지어는 공구함에 있는 작업용 가위를 써도 되는데도 불구하고, 굳이 헝겊 전용 가위를 찾으려고 온 집안 전체를, 땀을 뻘뻘 흘려가며, 뒤지는 우를 범하는 경우”
“저녁에 퇴근 후에 천천히 챙겨도 되는 사안을 가지고서, 굳이 출근에 임박하여 챙기기 시작하고, 허겁지겁 챙기다 보니 도저히 일을 제대로 마무리하지도 못하게 되고, 결국 출근이 늦어지게 되어 하루의 시작 분위기를 매우 망치게 되는 경우”
“조그만 일에 대해 노심초사하는 마음으로 지나치게 걱정하고, 신경을 많이 쓰게 되었는데, 시간이 좀 지나, 그 일을 다시 돌이켜 생각해 보니, 별 필요도 없고 아무런 의미도 없는 걱정을 했던 경험”
위에 언급한 이러한 일들 모두, 그냥 내버려두었으면 더 좋았을 일을, 싸서 고생한 경우이다.
그야말로, 헛수고를 하게 된 경우이며, 조금만 더 덤덤하게 대응하였더라면, 훨씬 더 좋았을 일들이다.
과연, 그냥 내버려두었더라면, 아무런 문제가 없고, 오히려 당신이 당면한 문제에 혹은 진정 원하는 바에 더 잘 매진할 수 있었을 텐데 말이다.
반면에, 이런 경우도 있을 수 있다.
“바쁜 업무 중에, 상대가 너무나도 예민하여 사사건건 따지고 들었기에, 폭발하고픈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잘 참아내고, 일단은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고서, 내가 하고 있는 일에만 집중하였는데, 나중에 그 사람이 스스로 자신의 빗나간 마음을 잘 정돈하고, 말끔히 새사람이 되어 당신 앞에 나타난 경우”
“친구나 이웃의 태도와 행실이 아주 못마땅하여, 아주 호되게 지적을 하고 싶었으나, 그냥 더 이상의 내 감정을 소모하고 싶지 않아서, 내 일에만 집중하였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그들의 행동이 참으로 옳았고, 아무런 사심도 없는 행동이었음이 판명되는 경우, 그래서 매우 다행이라는 생각했던 경험”
“직장 상사가 시킨 업무라서, 급한 마음에 그 업무를 빠르게 진행할 생각이었으나, 앞으로 여러 변수가 있을 것 같았고, 잠시 보류하더라도 대세에는 별로 지장이 없을 것 같아서, 그 일을 일단 보류하고, 내가 그동안 심혈을 기울이고 있던 다른 업무에 집중하였는데, 나중에 보니, 그 일의 계획이 전반적으로 모두 바뀌게 되어, 결국 헛수고를 면할 수 있었던 경험”
이렇게 우리는 주변의 여러 잡다한 일, 소모적인 일 혹은 감정적으로 다가오는 일에 너무 마음 쓸 필요가 없다.
전혀 부가가치가 없는 일에 자신도 모르게 끌려 들어가게 되고, 그 속에서 부질없이 허우적대거나, 심히 속을 끓이는 일도 전혀 가치가 없을 것이다.
그리니, 당신이 당신 생에서 진정 원하는 방향과 대세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과감히 정리하여 버리거나, 수시로 ‘가지치기’를 잘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당신의 소중한 에너지를 최대한 아껴 쓸 필요가 있다.
그 에너지는 오로지 보다 가치로운 곳에 집중할 필요가 있겠다.
당신은 항상 매사에 너무 예민해지지 말아라.
아무런 것에도 너무 집착을 하지도 말아야 한다.
웬만한 것은 “그냥 그러려니!”라고 생각하고 흘려보내어라.
그래서, 당신 본연의 추구하는 바에 보다 더 집중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그래야, 쓸데없는 체력과 정신의 소모를 최소화하고, 당신이 지극히 이루고자 하는 바에 훨씬 더 충실할 수 있다.
당신 생의 여러 부작용으로부터도 잘 탈피할 수 있을 것이다.
때로는 아주 큰 화도 면할 수 있을 것이다.
다시 말해, 매사에 “세상만사가 모두 새옹지마와 같다!”라고 생각하고서, 모든 일을 좀 더 편하고, 부드럽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웬만한 것은 그냥 내버려두는 것이 아주 훌륭한 지혜가 될 수 있다.
당신은 그냥, 당신이 목표한바, 굵직굵직한 역사를 차곡차곡 쌓아 나가면 된다.
자주, 주변의 잡다한 것들이 신경 쓰여도, 이것저것 마음이 매우 산란하더라고, 그냥 아랑곳하지 말아라.
당신 역사의 대세에 별로 영향을 주지 않는 것이라면 말이다.
당신의 큰 행보에 결코 장애 요소가 되지 않는 것이라면 말이다.
또한, 당신이 이렇게 내버려두는 범위를 점점 넓혀 나가려는 노력이 매우 필요할 수 있다.
그 범위를 점점 더 확장하여 당신이 추구하는 바가 ‘만사불여튼튼’이 될 수 있으면 참으로 훌륭하겠다.
당신의 방향과 추구점이 더욱더 또렷해지도록 말이다.
당신 생이 더욱 가치롭도록 말이다.
그러니 과연, 웬만한 일은 ‘무사통과’로 그냥 지나가게 하고, 당신은 그저 그 핵심 알맹이만을 챙길 수 있어라.
그래서, 당신 추구하는 바에 제대로 한번 집중해 보아라.
당신 생의 가치에 제대로 한번 접근해 보아라.
무엇이 되어도 온전히 될 수 있도록~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