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
잔잔하게 내리는 봄비가 겨울의 끝을 알린다.
겨울이 오는 순간이 너무도 설렜기에
보내는 일이 더 아쉽다.
계획에도 없던
<해 먹기로 마음먹기> 두 번째 이야기를 꺼내게 된 건
어쩌면 이 겨울을 그냥 보내고 싶지 않았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나는 여전히 느린 사람이라
결국 겨울이 다 지나고 나서야 이 프롤로그를 쓰고 있다.
그렇다고 아무것도 하지 않은 건 아니었다.
이번 겨울에도 나름 열심히 해 먹으며 잘 지냈다.
다만
첫 문장을 쓰는 게 어려웠다.
이러다 겨울 편은 영영 못 쓰겠네 싶어
편한 마음으로 끄적여본다.
그럼, 다시 시작한다.
해 먹기로 마음먹기, 겨울 기록!